韓에 이어진 괴소포…대만, 中선전발 환적 우편물 접수 중단키로
김은빈 2023. 7. 25. 22:43
최근 한국에 배송된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이 중국 선전에서 대만을 경유해 보내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대만 당국이 중국 선전발 환적 우편물의 접수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만 우정당국인 중화우정은 25일 화물 우편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 선전에서 보내진 환적용 국제 우편물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화물 운송 업체에 검증된 국제적 전자상거래 플랫폼·물류회사의 우편물만 접수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의심스러운 화물 리스트도 만들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국에서는 지난 20일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출처 불명의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을 시작으로 유사한 신고가 전국 곳곳에 이어지고 있다.
이들 소포 중 상당수가 '대만발'인 것으로 파악된 것과 관련해 대만 당국은 중국 선전에서 처음 발송돼 대만을 경유해 한국으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대만 부총리 격인 정원찬 행정원 부원장은 지난 22일 이 같은 조사 내용을 발표하며 "끝까지 추적 조사를 진행해 어떠한 부분을 강화해야 하는지 모든 상황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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