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200m 동메달...한국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이은경 2023. 7. 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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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200m 시상식의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롱코스)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의 한국신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3위에 올랐다.

1분44초42는 황선우가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수확할 때 세운 1분44초47을 0.05초 단축한 한국신기록이다.

이로써 황선우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 이어 후쿠오카 대회까지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는 황선우와 박태환 뿐이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동메달을 따냈고, 2011년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또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차례나 금메달을 따냈던 박태환도 2007년 멜버른 대회 다음 대회인 2009년 로마 대회 때는 노메달에 그쳤다. 2개 대회 연속 메달은 황선우가 최초다.  

황선우와 함께 결승에 올랐던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은 1분46초04로 6위를 차지했다.

이호준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결승 무대에 올라 황선우와 함께 '한국 수영 경영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일 종목 동반 결승 진출'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은 1분44초30을 기록한 매슈 리처즈(20·영국)가 차지했다.

리처즈는 1분44초30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황선우와의 격차는 0.12초였다.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 챔피언이자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3위인 톰 딘(23·영국)이 1분44초32로 2위에 올랐다.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자유형 200m 세계최고기록(1분42초97) 보유자인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는 레이스 막판에 처져 1분44초90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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