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KKKKKKKKK·8이닝 무실점' LG 킬러 벤자민, 역시 천적은 천적
윤승재 2023. 7. 25. 21:00
천적은 천적이었다. KT 위즈 투수 웨스 벤자민이 ‘천적’ LG 트윈스를 상대로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벤자민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벤자민은 시즌 10승(3패)을 달성했다.
천적다운 피칭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벤자민은 LG를 상대로 통산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만 3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염경엽 LG 감독도 벤자민의 호투를 경계했다. 염 감독은 “(전적이 좋은 우리를 상대로 한) 표적 선발 아닌가”라며 껄껄 웃으면서도 “벤자민의 공이 좌타자들에게 어려운 공이긴 한데, 직구를 확실하게 공략해야 한다. 직구를 놓치면 볼 카운트가 불리해진다”라면서 타자들을 격려했다.
하지만 LG는 벤자민을 공략할 수 없었다. 이날 벤자민은 최고 149km/h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26개), 컷 패스트볼(17개) 등을 섞어 LG 타선을 상대,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볼넷도 한 개밖에 없었고, 103개의 공 중 73개가 스트라이크 존 안쪽으로 들어갈 만큼 벤자민의 공은 위력적이고 공격적이었다.
벤자민은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엔 2사 후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3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타선의 3득점 지원을 업고 마운드에 오른 4회에도 2사 후 오스틴 딘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벤자민은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7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4~6번 중심타선을 공 7개로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8회엔 2사 후 신민재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홍창기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8이닝을 채웠다.
벤자민은 9회 마무리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8이닝 무실점. 벤자민이 8이닝을 소화한 것은 지난해 KBO리그 입성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마무리 김재윤이 9회 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점수가 뒤집히진 않았다. 이날 승리와 함께 벤자민은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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