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KT의 집중력, ‘9할 승률’ 플럿코도 깼다

윤승재 2023. 7. 2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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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플럿코. IS 포토


KT 위즈가 LG 트윈스의 에이스 투수 아담 플럿코를 공략해 귀중한 승리를 차지했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9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KT는 시즌 40승(42패2무)을 거두며 승률 0.488을 기록하면서 5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 

이날 KT는 아담 플럿코라는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를 상대해야 했다. 플럿코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11승을 거두면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승률 0.917에 평균자책점도 2.21로 준수하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13차례 기록했다. KT로선 어려운 상대였다. 

하지만 KT는 난적 플럿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투·타 집중력이 빛났다. 타선은 3득점 이닝 한 번으로 플럿코를 무너뜨렸고,마운드에선 ‘LG 천적’ 웨스 벤자민이 LG 타선을 8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KT 알포드. IS 포토


KT는 3회 말 3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플럿코와 7구 승부 끝에 안타를 쳐내며 출루했고, 이후 1사 1루에선 김상수가 플럿코에게 9개의 공을 끌어내며 볼넷 출루했다. 이후 알포드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실점 이후 플럿코는 흔들렸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폭투를 범하며 1점을 추가로 내줬다. KT는 박병호의 땅볼 때 3루주자 알포드가 홈을 밟으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플럿코는 안정을 찾으며 6이닝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팽팽한 투수전에서 이 3점은 꽤 컸다.

KT는 7회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상대 투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배정대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4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실책으로 흐트러진 상대의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어 추가 득점했다. 

KT 벤자민. IS 포토

LG는 9회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기회와 위기에서 집중력이 빛난 KT의 승리로 끝이 났다. KT는 지난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반면 LG는 21일 SSG전 패배 후 나흘 만에 열린 경기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우천 취소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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