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구르 학살? 그게 뭐” 中·홍콩 학생 간 충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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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의 한 대학교에서 중국과 홍콩 유학생 간의 충돌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중단됐다.
브리즈번 소재 퀸즐랜드 대학교에서 지난 20일 개최된 '중국학생학자연합회(CSSA)' 중국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중 중국과 홍콩 유학생 간의 충돌 상황을 담은 영상이 25일 유튜브에 올라왔다.
특히 중국 유학생들이 맹목적 애국주의로 무장한 채 각국으로 퍼지면서 자유와 민주를 추구하는 현지 학생 또는 홍콩·대만 출신 학생들과 충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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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의 한 대학교에서 중국과 홍콩 유학생 간의 충돌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중단됐다.
브리즈번 소재 퀸즐랜드 대학교에서 지난 20일 개최된 ‘중국학생학자연합회(CSSA)’ 중국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중 중국과 홍콩 유학생 간의 충돌 상황을 담은 영상이 25일 유튜브에 올라왔다.
당시 충돌은 홍콩 학생과 그의 지지자로 이뤄진 ‘중국 확장을 반대하는 홍콩인(HKPACE)’ 단체가 중국 유학생회와 중국 통일전선부의 관계를 폭로하기 위해 전단을 배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전단에는 홍콩 유학생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통제와 홍콩 시위대 같은 반체제 인사를 탄압한 사례가 적혀 있었다.
영상에는 홍콩 학생들이 위구르족 집단학살과 티베트·홍콩 탄압을 지지하냐는 항의에 한 중국 학생이 “그게 뭐 어떠냐”면서 호통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그는 “나에겐 자유가 있다”면서 “중국을 지지하며 중국인이라 자랑스럽다”고 강하게 쏘아붙였다.
CSSA 소속으로 보이는 다른 중국 학생들도 HKPACE가 나눠준 전단을 찢어버리거나 구겼다. 한 학생은 들고 있던 전단을 항의하는 홍콩 학생에게 집어 던지기도 했다.
양측 학생 간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등 험악한 대치 상황이 이어지자 오리엔테이션 행사는 중단됐다.
중국 청년들의 과격한 애국주의 성향은 시진핑 집권 3기에서 더 짙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유학생들이 맹목적 애국주의로 무장한 채 각국으로 퍼지면서 자유와 민주를 추구하는 현지 학생 또는 홍콩·대만 출신 학생들과 충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9년 11월 홍콩 민주화 시위를 둘러싸고 중국 유학생들이 대학 내 부착된 시위 지지 대자보를 훼손시키기도 했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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