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룩셈부르크 총리 면담…“양국발전 의견 교류”

“6·25 전쟁…룩셈부르크 유일한 전투부대 파병”
“대사관 개설 후 소통 긴밀해지길 바래”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면담을 통해 양국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베텔 총리에게 “6·25 정전 70주년 뜻깊은 해에 룩셈부르크 총리가 방한한 것을 환영한다”며 “룩셈부르크 측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6·25전쟁에 자국 역사상 유일한 전투부대 파병을 해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양국이 협력한 내용을 전했다. 그는 “양국 정상은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우주와 양자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베텔 총리는 올해 안에 주한 룩셈부르크대사관을 개설하고자 준비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대사관 개설을 계기로 양국 간 소통이 긴밀해지길 기대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베텔 총리는 공감을 표명하고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베텔 총리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의미가 크다는 말을 전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원을 지속하자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90대 룩셈부르크 6·25 참전용사 레옹 모아옝씨를 만나 타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용기를 국민이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