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TT 리뷰] 더 깊게, 집요하게 파고드는 ‘D.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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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의 시즌2가 약 2년 만에 더 묵직해져 돌아왔다.
더욱 집요한 태도로 군대 내 부조리를 깊이 있게 파고들면서 전 시즌보다 확장된 메시지를 던진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더욱 치열하게 하고 있는 준호, 호열, 범구, 지섭의 여전한 활약은 물론,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법무실장 구자운(지진희 분)과 법무장교 서은(김지현 분) 또한 각자 맡은 롤을 정확하게 소화하며 'D.P.2'의 의도를 안정적으로 전달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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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의 시즌2가 약 2년 만에 더 묵직해져 돌아왔다. 더욱 집요한 태도로 군대 내 부조리를 깊이 있게 파고들면서 전 시즌보다 확장된 메시지를 던진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D.P.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안준호(정해인 분)와 한호열(구교환 분)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온라인 시사회를 통해 총 6부작 중 4회까지 공개됐다.
이번 시즌2는 전 시즌 말미 벌어졌던 군대 내 가혹행위 피해자 조석봉의 충격적인 결말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시즌2의 1회가 아닌, 시즌1의 6회에서 이어지는 7회로 시작한다”는 한준희 감독의 말처럼, 시즌1을 안타깝게 시청한 시청자들에게 더 무거운 질문들을 던지며 부조리의 원인을 찾아 나간다.
우선은 조석봉과 동반 입대했던 김루리(문상훈 분) 일병의 이야기로 포문을 열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조석봉과 마찬가지로 부대 내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던 그 또한 결국 생활관에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하게 되고, 이를 개인의 잘못으로 몰아가려는 군대 내 인사들과 이를 막으려는 이들이 대립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이야기에서 구조적인 문제로 메시지를 확장해 나가는 것.
지난 시즌에서는 D.P.(군무 이탈 체포조)들이 쫓는 탈영병들의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군대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부조리를 짚었다면, 이번에는 더 다양한 사건들 통해 ‘이 부조리는 어디서 왔을까?’라는 질문까지 던지고 있다.
이에 쉽지 않은 주제 다루면서도, 에피소드에 따라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던 전 시즌보다 분위기가 한층 어두워진 것도 사실이다. 다만 특정 부대 내 문제를 넘어, 군대 내 문제들을 덮는 데만 급급한 군대의 상층부를 겨냥하고 최전방 GP로 무대를 옮겨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등 ‘D.P.’ 시리즈가 던지는 질문에 대한 제대로 된 답을 찾기 위한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이 이어져 지루할 틈 없는 흥미를 선사한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더욱 치열하게 하고 있는 준호, 호열, 범구, 지섭의 여전한 활약은 물론,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법무실장 구자운(지진희 분)과 법무장교 서은(김지현 분) 또한 각자 맡은 롤을 정확하게 소화하며 ‘D.P.2’의 의도를 안정적으로 전달해 낸다.
물론 이 과정에서 현실에 발 디딘 이야기로 큰 공분을 끌어냈던 전 시즌만큼의 여운과 감동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스케일은 키우되, 한 발 나아간 메시지로 전 시즌과는 또 다른 화두를 던지면서, 단순히 시즌1의 인기를 이어가는 작품이 아니라는 것만큼은 확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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