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 이번엔 우주다! 韓 SF 신세계 연 ‘더 문’ [종합]

박로사 2023. 7. 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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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김용화 감독, 배우 도경수, 김희애, 설경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7.25/

무한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더 문’이 올여름 극장 문을 두드린다. 쌍천만 신화를 쓴 ‘신과 함께’ 김용화 감독이 이번엔 우주로 떠난다.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 문’ 시사 및 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를 비롯해 김용화 감독이 참석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SF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더 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김용화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7.25/

이날 김용화 감독은 “우주 안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누군가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다 사랑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더라. ‘더 문’이 관객들한테 이렇게 다가갔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호가 달의 앞면과 뒷면을 돌면서 사진을 찍어 나사에 팔고 있다. 그 정도로 엄청난 화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저희가 4K를 고집했던 이유가 실제가 그거보다 뛰어난데 그거보다 못 보여준다면 이 영화를 만들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해상도가 섬찟해질 때까지 작업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더 문’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인 만큼 유영하는 장면은 필수다. 김 감독은 “배우가 와이어를 착용했다. 무술액션팀이 배우와 촬영 3개월 전부터 유영 장면에 대해 충분히 맞춰봤다”며 “영화 내에서 소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소화 안 되는 부분은 VFX의 도움을 받았다. 애니메이터들이 한땀 한땀 만든 장면”이라고 말했다.

‘더 문’의 예산은 280억. 김용화 감독은 “작은 예산은 아니지만 280억으로 이 정도 영화를 만드는 건 불가능하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VFX 비용은 할리우드 대비 말도 안 되는 비용을 들였다.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샷의 수를 줄이고 앵글을 조절했다”며 “사진처럼 정교함을 느끼게 해주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더 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도경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7.25/

도경수는 홀로 고립된 달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주 대원 황선우를 연기했다. 이날 도경수는 “현장에서 준비와 배려를 너무 잘 해주셔서 부상은 없었다. 유영하는 장면에서는 와이어를 사용했는데 5~6줄이 묶인 특수 와이어를 사용했다”며 “유영하는 장면이 가장 힘들었다. 입고 나온 우주복, 세트가 실제와 너무 똑같이 만들어졌다. 덕분에 크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경수는 ‘신과 함께’에 이어 두 번째로 김용화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도경수는 “‘신과 함께’ 때는 감독님이 어렵기도 무섭기도 했다. 이번 ‘더 문’을 찍으면서는 감독님이랑만 거의 소통하고 교류했더니 아주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또 도경수는 여름 대작의 주인공을 맡은 것에 대해 “항상 보시는 분들께 공감을 드리고 싶다고 생각한다. ‘더 문’으로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공감시켜 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더 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설경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7.25/

설경구는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김재국으로 분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전망이다. 설경구는 “도경수, 김희애를 보니 나는 날로 먹었다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웠다. 우리 (우주센터) 팀원들이 세트장에 백여 명씩 상주해 있었다. 중요한 부분만 지어두고 CG 처리한 곳이 아니라 2층까지 연결된 세트장이다. 세트장 자체가 현장에 오면 착각이 들 정도다. 실제 있는 장소인 것 같아 도움이 많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어려운 우주 용어에 대해 “너무 어려웠다. 외운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며 “잘 이해가 안 돼서 오히려 상황에 몰입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더 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김희애가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7.25/

나사의 메인 디렉터 윤문영 역은 김희애가 맡았다. 김희애는 “분량이 적어서 이런 자리에 초대받는 것도 영광이다. 영어 하는 장면이 길게 느껴졌는데 화면 보니까 생각보다 빨리 휙 지나가더라. 외울 땐 힘들었는데”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막상 찍을 때는 영어고 뭐고 생각이 안 나더라. 감정대로 나왔다”며 “언어의 장벽 없이 무사히 촬영할 수 있어서 감사히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더 문’은 8월 2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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