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협회·코트라, 복잡한 ‘EU 배터리 정책’ 이해도 제고 나서

EU, 세계 2위 전기차 시장·韓기업 점유율 57%
탄소발자국, 하위법령 등 사전점검 리스트 발표

‘EU 배터리 정책 기업 활용 세미나’ 포스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오는 26일 여의도 전경련플라자에서 ‘유럽연합(EU) 배터리 정책 기업 활용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통상대응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광장, 주한EU대표부, 폴란드·헝가리 대사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법무법인 광장 소속 각 분야 전문 변호사들이 EU 역내 배터리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7가지 법안들의 주요 쟁점 내용과 대응방안을 설명한다. EU 배터리법이 8월 발효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부터 시행될 탄소발자국 조항부터 2024 ~2028년 사이 도입 예정인 하위법령까지 국내 기업들이 필수로 점검해야 하는 사전 체크리스트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배터리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EU 화학물질관리법(REACH), 과불화화합물(PFAS) 제한물질 지정 관련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EU 수출 및 역내 생산 시 유의해야 하는 제한물질 사용·관리방법을 소개한다.

주한EU대표부는 한·EU 배터리 협력 방안을 소개하고, 폴란드·헝가리 대사관에서는 현지 업황 및 지원 정책을 설명한다.

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유럽은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으로 한국 배터리 기업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57%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2026년까지 전기차 300만대 분량의 210GWh 배터리 생산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EU는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으로 국내기업의 점유율이 50%가 넘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세미나로 EU 배터리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해 우리 기업들이 EU 회원국과의 전략적 제휴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