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도 수리가 가능한가요? [백세시대치아솔루션]
틀니는 처음 할 때 여러 번 내원해야 하고 비용 또한 크기 때문에 내 이처럼 잘 맞게 만들어 오래 사용하는 게 좋다. 그러나 틀니는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잘 만들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헐거워지고 아픈 부분이 생길 수 있다. 사용 부주의로 부러지는 일도 있게 된다. 이렇게 된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틀니를 수리할 수 있는 치과를 내원해 수리를 의뢰하면 된다. 틀니는 수리가 가능하다.
틀니는 치아가 하나도 없는 경우 잇몸에 의지하여 유지되는 전체틀니와 몇 개의 치아가 남아있을 때 이들 지대치에 고리를 걸어서 유지하는 고리형 부분틀니 크게 두 종류가 있다. 각 종류에 따라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와 수리과정에 차이가 있으므로 어떤 경우가 있는지 알아두면 좋다.
틀니 수리의 대표적인 경우를 살펴보면, 인공치가 빠지거나 부러져서 인공치를 바꾸는 인공치 수리, 사용 부주의로 떨어뜨려 틀니가 부러져서 수리하는 의치상 수리, 잇몸의 변화로 인한 의치상 조절이나 의치상 첨상 등이 있다.
의치상 조절은 잘 맞던 틀니가 시간이 지나면서 잇몸이 조금씩 변화하여 잇몸과 틀니가 잘 맞지 않은 곳이 생겨 잇몸에 상처나 통증이 생겼을 때 아픈 부분을 조절하는 것이다. 수리하면 잇몸과 틀니가 잘 맞아 통증이 사라지게 된다.
또한, 틀니는 깨질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떨어뜨리거나 과도한 힘에 의해 부러질 수가 있다. 이렇게 부러졌을 때 부러진 부분 수리가 가능한데 이를 의치상 수리라고 한다.
노화나 체중의 변화 등으로 잇몸의 변화가 심해진 경우, 틀니가 잇몸 부분에 심하게 맞지 않아서 틀니가 많이 움직여진다면 식사를 하기 어렵다. 이 경우도 수리가 가능하다. 의치상 내면 부분에 레진을 채워서 틀니와 잇몸을 잘 맞게 수리할 수 있다. 이를 의치상 첨상이라고 한다.
틀니를 오래 사용하여 인공치 교합면 마모가 심하여져 교합은 잘 맞은 상태이고 의치상 내면이 많이 헐거워져 있고 오염이 심하여 의치상 첨상만으로 이것을 조절하기 어려울 때 인공치 부분을 제외한 의치상 부분을 완전히 바꾸어주는 의치상 개상 수리도 있다.
하지만 틀니의 높이가 많이 낮아진 경우, 교합이 틀어져버린 경우에는 의치상 개상으로 해결하지 못하며 이 경우에는 틀니를 새로 제작해야 한다.
오랜 사용으로 교합이 낮아지면 합죽이 모양으로 보이고, 볼이 많이 씹히기도 하며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는 등 서서히 낮아지다가 어느 순간 구강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틀니에 심어진 인공치 부분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인공치가 빠지거나 깨질 경우 이를 복구할 수 있는데 이것을 인공치 수리라 한다.
이렇게 다양한 경우에 틀니 수리가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 적절한 수리가 가능하다. 틀니수리는 기술적으로 복잡한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수리 후 환자가 만족하기 위해서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와 틀니의 상태를 경험이 풍부한 의사가 확인하여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각자의 요구에 맞게 수리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은 실력이 좋은 기공사가 의사와 소통하며 기술적으로 수리를 진행하는 것이다.
틀니수리 기간도 중요하다. 수리를 위해서는 수리하는 기간 틀니 없이 보내야 하는데 이 기간이 길수록 환자는 불편함도 클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틀니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내원하여 상태 점검 후 의사가 진단하고, 수리 계획을 세운 후 수리 내용과 틀니를 멀리 떨어진 기공소로 보내고 수리 후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며칠이 소요된다. 하지만 틀니를 제작하고 수선하는 기공실이 치과와 함께 있는 경우에는 기공사와 원활한 소통과 신속한 수리가 가능하다. 빠른 틀니수리가 필요하다면 기공소가 함께 있는 치과를 찾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틀니를 많이 제작해 본 노하우가 있는 치과가 틀니수리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도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다.
틀니의 유지 관리도 중요하다. 틀니 역시 치아와 마찬가지로 치석이 쌓이게 되는 데 틀니에 스케일링을 해주는 경우가 드물고 집에서만 관리하게 되는 데 오염된 틀니를 오래 사용하는 것은 전신건강에도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틀니 청소와 소독을 받으며 구강검진도 함께하는 것이 좋다.
/기고자: 알프스치과의원 박경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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