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간사장 “中 방류하는 오염수 농도가 더 높아”
임성빈 2023. 7. 25. 17:15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중국에서 방류되는 처리수의 (방사성 물질 함유) 농도가 더 높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오염수 방출을 두고 일본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간사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향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논의할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간사장은 당의 주요 직책으로, 모테기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뒤를 이을 수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정치인이다.
앞서 중국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핵 오염수 배출을 강행한다’고 지적하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사실상의 수입규제에 나선 상태다. 반대로 일본은 오염수 방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 기준에 맞는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도 이날 자민당 임원 모임에 참석해 “국내외에 일본의 대응과 안전성을 정중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전했다. 특히 현지에선 구체적인 방류 시기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발표가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기시다 총리는 이르면 이달 중 어민과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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