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구지봉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착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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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란 구지가(龜旨歌)가 울려 퍼졌다는 경남 김해 구지봉의 정밀발굴조사가 착수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사적인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에 대한 학술정밀발굴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발굴조사가 완료되면 구지봉과 대성동고분군을 연결해 금관가야의 시작과 번영을 담은 상징적 장소를 만들도록 구지봉 종합정비계획을 세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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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란 구지가(龜旨歌)가 울려 퍼졌다는 경남 김해 구지봉의 정밀발굴조사가 착수될 예정이다.
가야 건국신화를 간직한 구지봉은 1983년 8월 6일 경남도기념물로 지정됐다가 2001년 3월 7일 국가사적이 됐다.
김해시는 가야사 2단계 사업 구간인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의 정밀발굴조사를 장마가 끝나는 대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국가사적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을 원형대로 되돌리는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에 따르면 구산동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 9만3000㎡ 일대 지장물 보상작업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철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구간인 김해교육지원청, 김해서중, 김해건설공고, 구봉초 등의 보상작업이 사업 추진 4년여 만에 완료됐으며 각 학교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 또는 옮길 예정이다.
시는 내년이면 공터로 남게 될 부지의 문화재 발굴작업을 마치면 해당 부지를 영호남 가야제국을 테마로 한 역사공원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발굴조사는 2023년 국가지정문화재 보수 정비(총액계상)작업으로 추진된다.
총액계상사업은 세부 사업이 정해지지 않고 총액규모만 정해 예산에 반영하는 것을 뜻한다.
시는 지난 6월 구지봉 서남쪽 구릉과 구 서중학교 운동장을 대상으로 한 시굴 조사에서 확인된 청동기시대 생활유적 중 1620㎡ 면적을 정밀발굴조사하기로 했다.
시굴 조사 당시 구 서중학교 운동장에서는 인간 활동으로 만들어진 움직일 수 없는 시설물을 뜻하는 ‘유구’, 나무 기둥 구멍인 ‘주혈’, 아래로 파 내려간 구덩이인 ‘수형’, 사람이 만든 도랑인 ‘구’, 청동기시대 민무늬토기를 일컫는 ‘무문토기’ 등이 포함된 유물포함층이 발견됐다.
시는 이번 정밀발굴조사에서 시굴 조사에서 확인된 유구의 정확한 성격과 시기를 밝혀내고 철거 예정지에 대한 발굴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사적인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에 대한 학술정밀발굴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발굴조사가 완료되면 구지봉과 대성동고분군을 연결해 금관가야의 시작과 번영을 담은 상징적 장소를 만들도록 구지봉 종합정비계획을 세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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