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두려움이 살짝’, 동시는 동시가 동시를…동시로 배우는 자연의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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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을 대표하는 배정순 시인이 다섯 번째 동시집 '두려움이 살짝'을 펴냈다.
배정순 시인은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2000년 아동문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새벗문학상, 강원아동문학상, 강릉문학작가상, 한정동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강원도 강릉에서 '배정순독서논술원'을 운영하면서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시인은 단순하고 소박한 동시를 통해 자연의 이치와 조화를 아름답게 표현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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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을 대표하는 배정순 시인이 다섯 번째 동시집 ‘두려움이 살짝’을 펴냈다.
배정순 시인은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2000년 아동문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새벗문학상, 강원아동문학상, 강릉문학작가상, 한정동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어린이를 위한 동요 창작에도 힘을 쏟아, KBS창작동요제 우수상, BBC창작동요제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강원도 강릉에서 ‘배정순독서논술원’을 운영하면서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시인은 단순하고 소박한 동시를 통해 자연의 이치와 조화를 아름답게 표현해낸다.
화분에서 말라가고 있는 식물에게 물을 흠뻑 준 후에 생기를 찾는 식물을 보며 “물과 물이 손잡고/굽은 몸 하늘을 향해/으라차차 곧게”(‘물방울 손잡기’ 중에서) 세운다고 노래한다. 아래로만 향하던 물이 식물을 만나 곧게 위로 몸을 세우는 모습은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과 함께 그것이 바로 자연의 이치임을 독자들에게 넌지시 알려준다.
또한 ‘아지랑이 비밀’에서는 “추운 날 /친구와 손을 꼭 잡았다/시리던 손이 따스해졌다//땅 속에서/뿌리와 뿌리가 꽉 잡았다/따스함이 몽글몽글/아지랑이로 피어오른다”고 읊조린다. 온기는 외부에서 오는 게 아니라 맞잡은 손과 뿌리에서 온다고, 주체적인 변화의 역동성을 노래한다.
쉽게 읽히지만 결코 쉽지 않은 깊이를 지닌 배정순의 다섯 번째 동시집 ‘두려움이 살짝’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넉넉한 마당을 열어준다.
배정순 / 좋은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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