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말고 배터리 교체식 전기차?… 한자연 “현실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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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최대 난제인 충전시간 단축을 위해 거론되는 게 '교체형 배터리'다.
중국은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를 국가 주도사업으로 선정해 힘을 쏟는다.
중국 CATL은 지난해 1월 전기차 배터리 교체 서비스 'EVOGO'를 시작했다.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는 2025년까지 중국에 배터리 교체소 4000개를 세우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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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최대 난제인 충전시간 단축을 위해 거론되는 게 ‘교체형 배터리’다. 중국은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를 국가 주도사업으로 선정해 힘을 쏟는다. 중국 CATL은 지난해 1월 전기차 배터리 교체 서비스 ‘EVOGO’를 시작했다. 배터리 교체소에서 기존 배터리를 떼고 완충 배터리로 갈아 끼우는 식이다. 1~2분이면 교체를 할 수 있다. 중국 지리자동차는 배터리 기술개발 업체 리판커지에 투자해 교체형 배터리 합작회사를 세웠다. 여기서 개발한 배터리는 향후 지리차가 생산하는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에 들어간다.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는 2025년까지 중국에 배터리 교체소 4000개를 세우는 게 목표다.
그러나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25일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의 가능성과 필요성’ 보고서에서 “최근 유선 충전기술이 발전하면서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의 가능성과 필요성이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800V 아키텍처를 적용하면서 유선 급속충전 속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서현 한자연 선임연구원은 “유선 충전은 수요가 몰리면 충전 장소의 전력부하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지만 원격제어 기능을 적용하면 충전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전력부하 관리 능력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는 다양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우선 중국 등 일부 전기차 업체가 제공하는 배터리 교환·구독 서비스는 소비자 수용성이 높지 않다. 또 규격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다른 제조사 전기차가 교환소를 교차 이용하기 어렵다. 교환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결합부가 손상돼 안전 우려가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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