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오션, 임협 잠정합의…기본급 11만1223원 인상

노사 잠정합의안 도출…격려금 300만원 등
HD현대중, 비슷한 수준으로 임협 마무리 전망

지난달 7일 김동관 부회장이 MADEX(국제해양방위산업전)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전시된 수상함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한화오션

한화오션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27일 이 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타결 여부를 결정한다.

한화오션 노사는 25일 열린 임금교섭에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1223원 인상(호급 상승분 2만3223원 포함) ▲근속수당 구간별 5000원 인상 ▲자기계발비 매월 환산 3시간 인상 지급 ▲격려금 300만원(타결 격려금 150만원 및 상생 격려금 15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적용기준일은 올해 3월 1일부터다.

당초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을 주장했으나, 사측은 기본급 8만8000원 인상(정기 호봉승급분 포함)을 제시했었다.

일각에서는 동종업계 HD현대중공업 노사도 한화오션과 비슷한 수준으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노조에 기본급 9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을 주장하는 상태다.

HD현대중공업은 여름휴가 전 임협 타결을 목표로 이날 19차 교섭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