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익 2조9967억…전년比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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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반 년 동안에만 3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9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8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 5252억원으로 소폭(0.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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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반 년 동안에만 3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9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우선 순이자이익이 5조759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했다. 반면 순수수료이익은 1조8654억원으로 1.4% 줄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195억원으로 177.4% 급증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과 신용 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규모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6.95%, 보통주자본비율은 13.78%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44%로,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KB금융은 강조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8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 따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확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균형잡힌 성장과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 역시 249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7.1% 증가했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확대되고 WM금융상품 판매도 증가하는 가운데 트레이딩 손익도 개선됐다.
반면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 5252억원으로 소폭(0.2%) 줄었다. 일반보험 실적 감소와 전년 동기 부동산 사옥 매각에 따른 기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개선과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증권 평가익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돠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KB라이프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157억원으로 213.1%나 늘었다.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하는 가운데 채권금리 하락과 주가 상승으로 투자 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929억원으로 21.5% 감소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금융자산 및 카드할부 수익성 강화를 통해 이자이익을 확대했지만, 신용손실충당금 전입 증가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올해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 2월 3000억원 규모에 이은 두 번째 자사주 매입·소각이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올해 초 발표했던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당사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본 적정성을 견실하게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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