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정의당 "성희롱 발언 양태석 거제시의원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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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양태석 거제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번 일은 단순히 일회성의 실수가 아니다. 양태석 시의원은 언제 어디서든 이런 막말과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 성희롱을 일으킬 수 있는 인권과 성인지 감수성이 현저히 뒤떨어진 것으로 더 이상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은 거제시와 거제시민의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만 입히게 될 뿐이다"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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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 여성위원회는 25일 거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태석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
ⓒ 문정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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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양태석 시의원, 여성 주민에 성희롱 발언 논란(7월 24일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양태석 거제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 여성위원회는 기자회견, 정의당 경남도당은 성명을 통해 양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주노동자 혐오와 인종 비하 발언으로 지난 14일 거제시의회 윤리위원회에서 공개 사과와 함께 경고 징계를 받은 바 있어 양 의원을 향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양태석 의원은 지난 20일 거제시 동부면 주민총회를 마치고 난 뒤 이장 등 10여 명의 여성 앞에서 "나는 돈은 없고 가진 것은 이거 두 쪽밖에 없다"라며 양손을 주요 부위에 갖다 대는 행동을 했다.
이때 여성들이 즉각 "성희롱이다, 시의원이 이런 발언을 하면 되느냐"라고 항의했고, 이에 양 의원은 언론에 "성희롱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낮은 성인지 감수성, 사퇴만이 답"
민주당 거제지역위 여성위원회는 거제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 의원에 대해 "성인지 감수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2차 가해에 해당하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여성위원회는 "양 의원은 자신이 무엇을, 얼마나, 잘못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심각한 도덕 불감증과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기본적 양식과 인간 존엄, 인권과 성인지 감수성이 전무한 것으로 우리는 판단한다"라고 재차 비판을 이어 나갔다.
이들은 "이번 일은 단순히 일회성의 실수가 아니다. 양태석 시의원은 언제 어디서든 이런 막말과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 성희롱을 일으킬 수 있는 인권과 성인지 감수성이 현저히 뒤떨어진 것으로 더 이상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은 거제시와 거제시민의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만 입히게 될 뿐이다"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여성위원회는 양태석 의원에 대해 "동부면민과 거제시민에게 즉각 사죄하라", "더 이상 거제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지 말고 즉각 시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외쳤다.
또 이들은 "국민의힘 당협 책임자인 서일준 의원은 양태석 의원에 대해 제명 등 강력히 처벌하고, 대시민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국민의힘 측에 제안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별도 논평을 통해 "성희롱은 중대한 범죄 행위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보여준 제 식구 감싸기, 솜방망이 처벌이 불러온 참사다"며 "양태석 의원은 사퇴하라"고 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양태석 의원 성희롱 발언, 입을 열수록 참담한 인권 감수성만 보여줄 뿐이다"라며 "정서가 메마른 게 아니라 양태석 시의원의 성인지 감수성이 메마른 것이다. 성희롱인지 아닌지는 양태석 의원 본인이 결정할 부분이 아니며, 본인의 발언 의도나 몇 명이 함께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외국인 노동자 혐오 발언에 이어 성희롱 발언까지 양태석 시의원은 입만 열면 참담한 인권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적인 인권 감수성조차 갖추지 못한 양태석 시의원은 지역주민 그 누구도 대변할 자격이 없다. 당장 사퇴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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