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독자 결제망 '본격 가동'…중위권 도약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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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그간 숙원 사업으로 꼽히던 독자 결제망 구축을 완료하고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
우리카드는 이번 결제망 독립을 발판 삼아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사업 경쟁력 강화 등 중위권 카드사로의 도약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각오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급 결제사로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 가맹점 구축에 착수해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데이터 관련 신사업은 여러 방향성을 가지고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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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역량 빨리 성장해야”
우리카드가 그간 숙원 사업으로 꼽히던 독자 결제망 구축을 완료하고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 우리카드는 이번 결제망 독립을 발판 삼아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사업 경쟁력 강화 등 중위권 카드사로의 도약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각오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전날 독자적인 가맹점 운영 개시와 함께 '카드의정석'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카드의정석은 2018년 출시 후 2년 8개월 만에 800만장이 발급돼 업계 최단기간 발급기록을 세운 카드다.
그동안 우리카드는 다른 카드사와 달리 독자 결제망이 아닌 BC카드 결제망을 이용해 가맹점 관리·모집 등의 운영 업무를 BC카드에 위임해왔다. 우리카드 상품에 BC카드와 우리카드 로고가 함께 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독자 결제망 구축으로 BC카드 로고를 뗀 독자 카드를 선보이게 됐다.
첫 독자카드 출시인만큼 업계의 관심도 상당했다. 당초 업계 안팎에서는 우리카드의 첫 독자카드는 ‘NU(뉴)’ 브랜드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었지만 우리카드는 이를 뒤집고 카드의정석을 선택했다. 실제 NU 브랜드 카드는 지난 2월 10일에 나온 ‘NU 갤러리아 우리카드’를 마지막으로 신규 출시가 끊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우리카드 관계자는 “향후 카드의정석은 우리카드를 대표하는 Mass 브랜드로, NU는 MZ 고객에 특화된 생동감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의 독자가맹점 구축은 2021년 김정기 전 사장이 취임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이후 바통을 이어 받은 박완식 사장도 취임식을 통해 독자 가맹점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그 결과 우리카드는 지난해 3분기 독자 가맹점 시스템 1단계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2월 2단계 구축도 성공했다. 이후 현재까지 가맹점 약 130만개 모집을 완료하고 독자 가맹점을 공식 오픈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안에 독자 가맹점 200만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BC카드 의존도를 빠르게 줄여나가는 것은 숙제다. 카드 제작과 발급 등을 포함한 카드 공정 관리 전반과 배송업체에 인계하는 프로세스를 자체 운영하게 되지만 기존에 출시됐던 BC카드 결제망에 우리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카드는 본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카드 이용 점유율 확대에 더 집중해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다른 카드사들이 데이터 사업에 열을 올리며 확장해 온 사이 우리카드는 직접적으로 가맹점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제약이 따랐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체적으로 가맹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우리카드는 가맹점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활용해 고객과 가맹점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디지털 기반 신사업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에선 우리카드의 독자 결제망이 수익 증대는 물론 업계 점유율을 높여 중위권 카드사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는 우리카드가 향후 가맹점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급 결제사로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 가맹점 구축에 착수해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데이터 관련 신사업은 여러 방향성을 가지고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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