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車 생산·물류까지 탄소배출 대폭 줄인다"

최대열 2023. 7. 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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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전방위적인 활동이 눈길을 끈다.

운행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전동화 모델을 늘리는 것은 물론 차량을 만드는 공장을 가동할 때도 재생에너지 등으로 만든 친환경 전력 비중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동시에 외부 친환경 전력을 구매해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수급 비중을 70%로 높이기로 했다.

현재 이 회사의 공장에 공급되는 전체 전력 가운데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4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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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탄소 배출 0 '앰비션 2039' 발표
태양광·풍력 등 자체 발전량 늘려

메르세데스-벤츠의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전방위적인 활동이 눈길을 끈다. 운행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전동화 모델을 늘리는 것은 물론 차량을 만드는 공장을 가동할 때도 재생에너지 등으로 만든 친환경 전력 비중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완성차를 운반할 때도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시험주행장에 설치된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앞서 이 회사는 2019년 기후보호 및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 ‘앰비션 2039’를 발표했다. 2039년까지 전체 자동차 가치사슬과 생애주기 전반에서 순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다양한 활동으로 파리기후협약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탄소감축 이니셔티브 SBTi(과학기반 탄소감축목표 이니셔티브)가 2018년 승인한 ‘2030년까지 탄소 50% 감축’ 목표를 지난해 조기 달성했다.

이제 그 목표치를 80%로 끌어올렸다. 전 세계 공장에서 태양광·풍력 등을 통한 자체 발전량을 늘렸다. 동시에 외부 친환경 전력을 구매해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수급 비중을 70%로 높이기로 했다. 현재 이 회사의 공장에 공급되는 전체 전력 가운데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45% 수준이다.

지난 5월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 에너지단지 개발업체 UKA와 2025년까지 독일 북부 지역에 있는 시험주행로에 대규모 풍력 발전단지를 짓기로 했다. 단지에는 120㎿(메가와트)급 풍력 터빈 20여개가 들어선다. 2026년부터 가동된다. 4월에는 글로벌 재생 에너지업체 이베르드롤라와 전력 구매계약을 맺었다. 발트해에 풍력발전단지를 짓고 140㎿급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 2027년 가동하는 이 단지는 시험주행로 풍력발전과 함께 벤츠의 독일 지역 연간 전력 수요의 절반가량을 충당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스마트공장 팩토리56<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장 곳곳에 태양광 발전시설도 늘리고 있다. 2025년까지 공장 부지 내 100만㎡ 면적에 140㎿p(메가와트피)급 태양광 패널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앞서 2020년 독일에 스마트 생산공장 팩토리56을 선보였다. 건물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스템에서 전체 필요한 전력의 30% 정도를 공급받는다. 여기에 직류 송전 네트워크, 자동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 저장소 등 에너지 효율을 보완해 다른 공장보다 총에너지 요구량이 25%가량 낮다. 건물 지붕 면적 40%에 걸쳐 조성된 녹지는 공업용수를 조달하거나 실내 온도를 조절할 때 도움이 된다.

메르세데스-벤츠그룹은 독일 내 축구장 60개 크기(2021년 기준)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 단지를 갖췄다. 풍력발전소 24곳에 있는 풍력터빈은 200여개에 달한다. 생산 이후 물류 단계에서도 재생에너지를 널리 쓰고 있다. 올해 2월 해운·물류 솔루션 회사 왈레니우스 윌헬름센과 풍력추진운반선을 개발하기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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