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미래에셋·NH證 AI 서비스 '잰걸음'

노성인 2023. 7. 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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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챗 GPT를 활용한 해외 기업 컨퍼런스콜 번역·요약부터 증시 관련 뉴스레터 등으로 투자자의 니즈를 공략하고 있는 동시에 AI를 활용한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을 비롯한 대형 증권사들 연이어 AI를 활용한 서비스 출시한 가운데 이후로도 '초개인화 투자' 시장 선점을 위한 AI 관련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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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 실적발표 번역 제공
공시 요약부터 자산관리까지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 ⓒ각사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챗 GPT를 활용한 해외 기업 컨퍼런스콜 번역·요약부터 증시 관련 뉴스레터 등으로 투자자의 니즈를 공략하고 있는 동시에 AI를 활용한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미국기업 실적 속보 서비스인 ‘어닝콜 읽어주는 AI’를 출시했다. 챗GPT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기업 컨퍼런스콜 내용을 번역, 요약해 속보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상은 테슬라,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 50개 종목이다.

최근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지난 5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 후 두 달간 주가가 50% 수준 급등하는 등 컨퍼런스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겨냥한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지난 4월 내놓은 업계 최초로 챗 GPT 기술을 접목한 ‘투자 GPT가 요약한 종목’ 서비스를 비롯해 작년에는 ‘시장 읽어주는 AI’ 및 ‘종목 읽어주는 AI’ 등을 통해 리서치 서비스를 보강하고 했다.

NH투자증권도 AI를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8일 업계 최초로 AI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GPT뉴스레터’ 서비스를 오픈했다. 전일 장 마감 기준 조회수 상위 10개 종목 최신의 뉴스 핵심 키워드를 추출해 ▲주가이슈 ▲경영 및 재무정보 ▲신기술 및 경쟁력 카테고리로 분류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AI를 활용해 투자 정보를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해 제공함으로써 개인들의 투자 경험을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7일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등 4개국의 기업공시 번역·요약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수시공시 외에 연간·분기 보고서, 주주총회 안건, 대주주 지분변동, 배당 등의 공시를 제공한다. 특히 AI를 통해 공시가 거래소에 등록된 후 평균 2분30초 이내에 번역 후 요약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중락 NH투자증권 WM 디지털사업부 대표는 “해외주식 투자수요가 높아졌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 여전히 해외 주식시장에 대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라며 “기업공시 서비스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해외주식 투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한 해법을 끊임없이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을 비롯한 대형 증권사들 연이어 AI를 활용한 서비스 출시한 가운데 이후로도 ‘초개인화 투자’ 시장 선점을 위한 AI 관련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월 AI 모델링 등을 통해 개인 투자자가 투자 목적과 성향 등에 적합한 주식 포트폴리오를 직접 설계해 투자하고 관리하는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8월 중 AI기술과 초개인화 엔진을 기반으로 투자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는 '투자비서'를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과거 투자자의 투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별·제공하는 서비스와 고객이 보유한 종목의 가격 급등락과 중요 정보를 실시간 안내하는 것이 골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AI와 디지털의 가속화를 통한 글로벌 투자플랫폼을 완성하고자 기민하게 대응해 왔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부담과 고민을 덜어줄 양질의 AI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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