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윳값 ℓ당 최대 104원 인상 불가피…농식품부 “밀크플레이션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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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이 오른다.
농식품부는 "낙농가가 1년 이상 생산비 급등을 감내하다 보니 목장 경영을 포기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등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해외는 생산비나 소비 상황 등을 원유 가격에 신속하게 반영해 작년 미국, 유럽에서는 원윳값이 각각 55%, 37%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분의 범위는 ℓ당 69∼104원이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우유 1ℓ 가격이 3000원을 웃돌고 있어 이번 원유 인상으로 3000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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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빵·과자, 유제품 원료 비중 1~5%”
69∼104원 범위서 결정…생산비 상승분 반영
“밀크플레이션 초래 과장”…유통마진 상승요인
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이 오른다. 유업계와 낙농가는 ℓ당 69∼104원 범위에서 협의를 통해 인상분을 정한다. 올해 최대 100원이 오를 수 있어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으나 정부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적용할 원윳값 인상 폭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이달 24일까지 10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국내 흰우유 소비 감소와 유가공품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하고자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해 올해부터 시행 중이다.
작년까지는 낙농가 생산비 변동분의 90~110%를 반영해 원유 가격을 결정했다. 지난해 기준 낙농가 생산비는 ℓ당 958.71원으로 전년 대비 13.7%(115.76원) 상승했다. 사료비(20.7%)와 자가노동비(4.9%)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는 “낙농가가 1년 이상 생산비 급등을 감내하다 보니 목장 경영을 포기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등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해외는 생산비나 소비 상황 등을 원유 가격에 신속하게 반영해 작년 미국, 유럽에서는 원윳값이 각각 55%, 37% 상승했다”고 밝혔다.
현재 낙농가와 유업계는 올해 원윳값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가격 인상분의 범위는 ℓ당 69∼104원이다. 낙농가와 유업체 관계자로 구성된 낙농진흥회가 원윳값 인상 폭을 결정하면 이를 주재료로 쓰는 흰우유 제품가도 따라 오르게 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물가 부담 완화를 이유로 유업체와 대형마트 등에 과도한 제품가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협조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ℓ당 994원인 원유의 인상소식이 전해지며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잇따랐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우유 1ℓ 가격이 3000원을 웃돌고 있어 이번 원유 인상으로 3000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아이스크림, 빵, 커피 등 가공식품 가격까지 줄줄이 오를 가능성도 제기됐다.
낙농가와 유업체 관계자로 구성된 낙농진흥회가 원윳값 인상 폭을 결정하면 이를 주재료로 쓰는 흰우유 제품가도 따라 오르게 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물가 부담 완화를 이유로 유업체와 대형마트 등에 과도한 제품가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원유가격 인상이 가공식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이스바 등 일반 빙과류의 경우 유제품이 거의 들어가지 않고, 빵과 과자도 유제품 원료 사용 비중이 1∼5% 수준”이라며 “카페, 제과점 등 상당수 외식업체에서 수입 멸균유를 많이 쓰고 있어 원윳값 인상이 밀크플레이션을 초래한다는 것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통업체 조사 결과 대부분 40%가 넘는 마진을 챙기고 있다”며 “흰우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생산자와 수요자뿐만 아니라 유통 효율화 등 유통 분야에서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9일부터 소위원회를 열어 전날까지 10회에 걸쳐 원윳값 논의를 진행했으나,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원윳값 협상에선 낙농제도 개편 논의가 진행돼 9월 중순에야 첫 회의를 열었고, 약 50일간 가격 협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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