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세계 최대 산호초 군락 위험에 빠뜨린 '해양 열파'

김종화 2023. 7. 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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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열파(marine heatwave, ocean heatwave)'는 해양에서 일어나는 극한 기후 현상 중 하나로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 수천 ㎞에 걸쳐 해면 수온(sea surface temperature)이 예년 수준을 넘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알렉스 센 굽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부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해양 열파가 관측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이례적이다. 호주의 북동쪽 바닷물은 분명히 따뜻한 상태로, 더워진 해수는 동물과 식물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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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열파(marine heatwave, ocean heatwave)'는 해양에서 일어나는 극한 기후 현상 중 하나로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 수천 ㎞에 걸쳐 해면 수온(sea surface temperature)이 예년 수준을 넘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새와 어류, 해양 포유류의 폐사율을 높이고 녹조 같은 해로운 조류 번식을 유발하며, 해양 영양분 공급을 크게 감소시킨다. 산호의 백화 현상(Coral bleaching)을 일으키고, 어류들을 더 차가운 바닷물로 이동하게 해 극지방 만년설의 면적을 급격하게 줄이는 원인 중 하나다.

호주의 한 해안. [사진=픽사베이]

영국 일간 가디언은 2000㎞ 이상 이어지는 호주 퀸즐랜드 해안에 해양 열파가 발생하면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다른 해양 생물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으로 퀸즐랜드 해안을 따라 2300㎞ 길이로 퍼져 있는 세계 최대 산호초 지역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위성 관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해양 열파가 발생해 현재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있는 호주 북동쪽 바다의 100㎢가 열파 상태에 놓여있다. 지난달 산호초 근처 해면 수온 온도가 역대 6월 기준으로 12번째로 높았고, 오는 12월까지 평균보다 높은 온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호주 기상청의 그랜트 스미스 연구원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그 주변 산호해의 많은 부분에서 바닷물 온도가 이 시기 평균보다 1도 이상 높다고 전했다. 알렉스 센 굽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부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해양 열파가 관측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이례적이다. 호주의 북동쪽 바닷물은 분명히 따뜻한 상태로, 더워진 해수는 동물과 식물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디 러머 호주 제임스 쿡 대 교수는 해양 열파가 물고기의 대사율을 높인다며 "모든 것이 먹이를 더 필요로 한다면 이는 전체 생태계에 부담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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