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호' 데뷔 첫 '멀티포' 김하성…커리어하이 넘어 20-20 정조준
차승윤 2023. 7. 25. 13:45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2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절정에 달한 기량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1회 말과 5회 말 시즌 13호·14호 홈런을 각각 터뜨렸다. 김하성이 한 경기 두 개 이상 홈런을 쏘아 올린 건 MLB 데뷔 후 처음이다. 시즌 타율은 0.270(318타수 86안타)으로,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는 0.810으로 올랐다.
1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피츠버그 선발 퀸 프리스터가 4구째 던진 149㎞/h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162㎞/h, 비거리는 118m에 달했다.
이어 5회 또 한 번 김하성의 방망이가 돌아갔다. 김하성은 1-8로 뒤진 5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다시 만난 프리스터의 135㎞/h 슬라이더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55㎞/h, 비거리는 111m를 기록했다. 이 타구를 잡기 위해 피츠버그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쫓아갔으나 공은 글러브가 아닌 외야 관중석으로 들어갔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출신인 김하성은 포스팅 절차를 통해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첫 해 8홈런에 그쳤으나 지난해 그보다 많은 11개를 넘겼다. 이어 지난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 시즌 중반에 불과한 시점에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이틀 만에 홈런 2개를 추가, 올 시즌 빠른 홈런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홈런뿐 아니라 종합 기록도 뜨거운 상승세(최근 7경기 타율 0.375 출루율 0.500 장타율 0.792)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타율과 OPS 모두 지난해 기록한 개인 최고 성적(타율 0.251 OPS 0.708)을 크게 뛰어넘는 중이다. 호타준족의 상징 중 하나인 20홈런-20도루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미 18개 도루를 기록하고 있어 홈런 페이스만 따라준다면 달성 가능성이 충분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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