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평균 49.4세에 퇴직…월평균 연금 75만원
고령층(55∼79세) 인구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평균 나이는 49.4세로 조사됐다.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이 30.2%로 가장 높았다.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11.3%)를 포함하면 10명 중 4명 이상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일터를 떠난 셈이다.
통계청은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5월 기준 고령층 인구는 1548만1000명이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 7.9개월로 작년 동월보다 3.2개월 늘었다.
직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숙련종사자(27년 2.8개월), 관리자·전문가(19년 10.5개월), 사무종사자(16년 11.9개월)는 근속 기간이 평균을 웃돌았으나 서비스·판매종사자(12년 6.2개월)와 단순 노무 종사자(9년 2.1개월)는 상대적으로 근속 기간이 짧았다.
고령층 50.3%, 월평균 75만원 연금 수령
전체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50.3%(778만3000명)로 전년 대비 0.9%p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75만원으로 전년보다 8.6%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 98만원, 여자 50만원으로 각각 8.9%, 9.2% 증가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25만~50만원 미만(44.6%), 50만~100만원 미만(30.2%), 150만원 이상(12.2%)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10명 중 7명 "73살까지는 일하고 싶다"
전체 고령층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68.5%(1060만2000명)로 비중은 전년과 같고, 인원은 25만4000명 늘었다.
희망하는 근로 상한 연령은 평균 73세로 전년과 동일했다. 근로를 희망하는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55.8%), 일하는 즐거움(35.6%) 순으로 많았다.
일자리를 선택하는 기준의 경우, 남자는 임금수준(23.3%), 여자는 일의 양과 시간대(37.5%)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장래 희망하는 임금 수준은 200만~250만원 미만(19.8%), 150만~200만원 미만(18.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300만원 이상(25.9%), 여자는 100만~150만원 미만(22.8%)이 가장 컸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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