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 불균형 해결을 위한 공동 개발 플랫폼, 지오팝
그라운드컨트롤은 부동산 개발 공동 참여 플랫폼 ‘지오팝’을 운영하는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22년도에 킹슬리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받고 팁스TIPS(중소벤처기업부 주관)에 선정된 이후 자체 데이터베이스와 기술력을 적용한 플랫폼 고도화에 힘써왔다. 마침내 지난 달 첫 공개한 지오팝 서비스에서는 그라운드컨트롤이 선별한 다양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처럼 부동산 개발도 소액 자본으로 여럿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다. 그동안 일부 전문가나 자산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부동산 개발 사업에 일반 개인들이 손쉽게 참여 가능하도록 새로운 판을 마련한 것이다.
그라운드컨트롤의 공동 창업자 서태식 대표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지오팝은 어떤 서비스인가
A. 지오팝은 엄선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일반 개인들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플랫폼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정보와 대규모 자산이 필요해 접근이 어려운 부동산 개발 분야를 누구나 손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구조화한 것이다. 개인들의 부동산 거래는 대부분 아파트나 상가 매매 위주거나 최근에 보이는 건물 조각투자 서비스 정도인데, 부동산 개발은 여전히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로 남아있다. 플랫폼의 편의성을 통해 특정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집합을 결성하고, 공동 개발 참여 방식으로 재정적 부담을 축소해 부동산 개발이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을 위한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지오팝을 창업하게 된 배경은
A. 부동산 개발 분야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발견했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인 공급 니즈와 견고한 부동산 재테크 수요를 연결시키고자 했다.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이익을 동시에 실현할 방안을 고민하던 중,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참여 활성화를 통해 그동안 소외되었던 일반 개인이 적은 진입 비용으로도 진입할 기회를 제공해보자는 생각으로 출발했다. 지오팝 서비스를 통해 ‘시장의 효율화’, ‘부(富)의 공유’, ‘공공 이익의 증진’이라는 긍정적인 경제적 이익과 비(非)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생각이 있다.
Q. 부동산 개발 사업에 집중한 이유는
A. 완공된 건축물을 다루는 사업은 거대한 진입비용이 발생하고 반대로 부동산 가치상승분은 누리지 못한 채 임대수익이나 민감한 지가상승에 기대는 구조다. 그에 반해 건축물에 대한 진입시점을 앞당겨 개발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되면 적은 진입비용으로 많은 가치상승분을 수익으로 취할 가능성이 높아 더 유리하다. 부동산 개발이 부동산의 꽃으로 불릴 만큼 매력도가 높은 사업인데 폐쇄적인 정보와 막대한 자금 규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시도 조차 못한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Q. 그라운드컨트롤만의 강점, 차별화된 부분이 있을지
A. 개발 수익면에서 유리한 최적의 매물 선별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부동산 개발 사업에 있어 가장 맹점은 투자 가치가 있는 매물을 선별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라운드컨트롤은 산재되어 있는 방대한 양의 부동산 데이터를 수집하고 표준화해 자체 매물DB를 보유하고 있다. 건축법 등의 규제를 반영해 건축물의 최대 개발 가능 규모를 예측하는 GOP(Grid Over Polygon)와 주변 환경정보를 기반으로 적정가 등을 추출하는 TPAT(Transaction Price to Address Tracker)를 기술 개발한 것이 지오팝에도 참고가 되었다. 결국 모든 성공적인 개발 프로젝트는 좋은 땅을 찾고 적정가를 추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Q. 앞으로 지오팝의 계획과 목표는
A. 현재 오픈된 개발 프로젝트는 소규모 주거용 부동산 위주다. 점차 성공사례의 증가와 함께 주거용뿐만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까지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다루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알고리즘을 적용시키고 더욱 고도화된 지오팝 2.0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술 고도화뿐만 아니라 버전 2.0에서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도 STO를 접목시켜 더욱 활발한 거래와 함께 사용자의 편의를 높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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