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VS 오타니 선발대결 무산… 류현진 복귀전은 다음달로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맞대결이 아쉽게도 무산됐다. 류현진의 빅리그 복귀 타이밍이 늦어졌다.
MLB.com은 2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주말 LA 에인절스전에 등판하지 않는다. 한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훈련을 해온 류현진은 25~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르는 팀에 합류했다.
빠르면 29~31일 LA 에인절스전 등판도 가능했다. 현지 매체들은 29일 에인절스전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에인절스 선발 로테이션상 오타니가 나오는 날이라 류현진과 오타니가 1년여 만에 선발투수로 맞대결을 펼치는 그림도 예상됐다. 하지만 시뮬레이션 투구를 한 차례 더 하기로 하면서 무산됐다. 토론토와 에인절스는 이번 3연전이 올시즌 마지막 대결이라 두 사람의 대결은 볼 수 없게 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19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인천 동산고 시절 이후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이었다. 당시 류현진은 “2023년 7월 중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과정은 순조럽다. 지난 5월 불펜 피칭에 이어 6월엔 타자를 세워놓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
이달엔 마이너리그에서 네 차례에 걸쳐 실전 등판을 했다. 특히 지난 22일엔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내주고,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도 수술 후 가장 많은 85개를 던졌다. 직구 스피드를 최고 시속 90.8마일(약 146㎞)까지 끌어 올렸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17연전에 대비해 6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겠다고 공언했다. 시뮬레이션 투구를 한 뒤에도 이상이 없다면 류현진은 다음달 1~4일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4연전에서 빅리그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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