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정부 시대'까지 언급…"결국 지휘자가 중요하다"

김은지 2023. 7. 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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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정부 시대'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한다"라며 "사익을 위해 공적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면 세상이 망가지든 사람들이 죽거나 말거나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25일 오전 충남 부여 수해복구 현장을 향하면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 지금은 암담하지만 우리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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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정부역할, 생명·안전 지키는 것"
"행정 조직 보면 재난 관련 부서는 기피 부서"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명백한 인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정부 시대'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한다"라며 "사익을 위해 공적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면 세상이 망가지든 사람들이 죽거나 말거나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25일 오전 충남 부여 수해복구 현장을 향하면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 지금은 암담하지만 우리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최근 발생한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을 겨냥한 것이다. 이 대표는 "가장 중요한 정부의 역할이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일"이라면서도 "재난에 대비하는 공무원의 자세가 이래서는 앞으로 또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고 우려했다.

또한 이 대표는 "단 한 명이 죽는 게 아니라 부상자라고 하더라도 보살피고 피해를 줄이자고 존재하는 것이 정치와 행정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앞선 "'(오송지하차도에서) 한두 명의 사상자가 났구나' 그런 정도만 생각을 했다"라는 발언을 저격한 것이다. 이 대표는 "김 지사의 태도가 기가 막힌다"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공무원 조직은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할지는 스스로 결정을 못한다"라며 "헤드에 따라서 달리기도, 앉기도, 드러눕기도 하고, 건설적이기도, 파괴적이기도 한 행동도 한다. 일선 공무원을 탓하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행정 조직을 보면 재난 관련 부서가 기피 부서"라며 "생색도 안 나고, 승진도 잘 안되고 한직으로 취급되고 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자연 재난은 피할 수 없느냐. 물론 피할 수 없는 것도 있다"라면서도 "오송 문제라든지 이런 것은 명확하게 인재"라고 했다.

아울러 "지휘자들이 어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에 공무원들은 아주 예민하다"라며 "공무원들에게 지휘자가 '수해나 자연재해가 심각하니 신경 써야 한다'라고 말 한마디를 하고 눈길만 돌려도 공무원들이 거기에 관심을 갖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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