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보내느니 FA로 내주겠다"…이탈리아 구단 핵심 CB '이적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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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한 구단이 11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 제안을 받고도 주축 수비수를 '윤리적인' 이유로 보내지 않겠다고 밝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수비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바로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러시아 구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이탈리아 구단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부당성을 강조하며 이적을 가로막겠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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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한 구단이 11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 제안을 받고도 주축 수비수를 '윤리적인' 이유로 보내지 않겠다고 밝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수비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바로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러시아 구단이기 때문이다.
24일 '샹피오나'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사수올로 CEO 지오반니 카르네발리는 수비수 호제리우의 러시아 명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이적 중단을 선언하며 설사 그를 내년에 자유계약(FA)으로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팔더라도 감수하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쳐들어가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은 러시아 대표팀 및 러시아 구단의 각종 국제대회 참자 자격을 박탈했다. 또 UEFA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치르기로 한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프랑스 파리로 급히 옮겨 열었다.
하지만 이번엔 이탈리아 구단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부당성을 강조하며 이적을 가로막겠다고 한 것이다.
카르네발리는 "호제리우의 에이전트가 스파르타크와 협상 중이었으며 800만 유로라는 제안도 있었다"며 "하지만 세계 정세를 감안해 이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우린 러시아인들과 거래하고 싶지 않다"며 "호제리우가 2024년에 FA로 풀리면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그를 다른 팀으로 보내야할 수도 있지만 우리 양심이 깨끗해졌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했다.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 출신으로 지난 2017년 사수올로에 입단한 호제리우는 2022/23시즌 사수올로의 세리에A 36경기에 출전(34경기 선발)해 팀의 중위권 안착 주역이 됐다. 레프트백을 볼 수 있고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이적시장에 나왔는데 여러 구단이 눈여겨보던 중 특히 스파르타크가 이적료 800만 유로(110억원)을 제안해 대리인이 이를 추진했으나 보내는 쪽의 팀 경영진이 이를 중단시켰다.
다만 카르네발리는 러시아가 아닌 다른 유럽 구단의 영입 움직임은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자세다.
러시아는 현재 유럽 선수들 거의 대부분이 빠져나온 상태라 그 빈자리를 브라질 등 남미 선수들로 메우고 있다.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에선 러시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정지시키는 등 강력 대응하는 중이다.
카르네발리는 "그렇다고 호제리우가 이적 시장 매물로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행선지로 러시아는 안 된다는 거다. 다른 구단의 제안은 당연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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