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33억 벌고 1년 뒤 '드림 클럽' 레알로…음바페 유혹하는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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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PSG)에서의 미래를 고민하는 킬리안 음바페에게 엄청난 제안이 들어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은 음바페를 위해 3억 유로(약 4,255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알힐랄은 PSG에 3억 유로(약 4,255억 원) 상당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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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에서의 미래를 고민하는 킬리안 음바페에게 엄청난 제안이 들어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은 음바페를 위해 3억 유로(약 4,255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7년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2억 2,200만 유로(약 3,149억 원)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아득히 뛰어넘는 금액이다.
음바페와 PSG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PSG는 지난 22일 일본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는 29인 명단을 공개했다. 이 리스트에 음바페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재계약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과 1년 전에도 겨우 음바페를 잔류시켰다. 당시 음바페는 레알마드리드와 짙게 연결됐었다. 레알은 공공연한 음바페의 '드림클럽'이었기 때문에 2022년 PSG와 계약이 만료되면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프랑스'의 간판스타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타 리그로 이적하는 것을 원치 않던 PSG가 연봉 7,200만 유로(약 1,021억 원)의 파격적인 대우를 통해 음바페의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이번에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작년에 체결한 재계약이 내년에 만료되는데, 음바페가가 재계약은 물론 본인에게 있는 1년 연장 옵션도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한 시즌 내내 벤치에 앉더라도 새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려 한다.
음바페의 재계약 신호를 받지 못한 PSG는 내년에 이적료 없이 음바페를 보내기보다 당장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이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무료로 보내고 싶지 않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 틈새를 사우디가 공략했다. 사우디 알힐랄은 PSG에 3억 유로(약 4,255억 원) 상당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이미 음바페와의 결별이 확실한 PSG 입장에서 굳이 거부할 이유가 없는 제안이다.
음바페에게도 천문학적인 연봉을 약속한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알힐랄은 2억 유로(약 2,836억 원)의 기본급에 더해 초상권과 상업적 권리 등을 포함해 총 7억 유로(약 9,933억 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안겨주려 한다.
계약 기간은 단 1년이 될 수 있다. 독일 '키커' 등 일부 매체는 알힐랄이 음바페에게 2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지만, 로마노 기자는 "알힐랄은 음바페가 한 시즌 동안만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에 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실한 것은 알힐랄이 음바페의 레알행을 막을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이적료 3억 유로와 연봉 7억 유로는 사우디 프로 리그임을 감안해도 축구의 재정적 규범을 파괴하는 수준이다. 그러면서 1년 동행까지 감수하려는 것은 사우디가 음바페 이적료 회수를 원하는 PSG와 레알에 합류하기를 바라는 음바페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준비가 돼있음을 시사한다.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으로 보이지만, 음바페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미 거절 의사를 표현했다는 보도도 이어진다. 일각에서는 음바페가 이미 물밑에서 레알 이적에 합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생제르맹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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