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절반 1년간 연금 못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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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55~79세) 인구 절반(49.7%)이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수령 비율은 소폭 늘어났지만 여전히 절반의 노인이 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령층 가운데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올해 5월 기준 68.5%(1060만2000명)로 집계됐다.
근로 희망 고령층 중 55.8%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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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55~79세) 인구 절반(49.7%)이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수령 비율은 소폭 늘어났지만 여전히 절반의 노인이 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고령층 가운데 50.3%(778만3000명)만 월평균 75만원의 연금을 수령했다. 고령층 절반 이상은 연금을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다만 연금 수령자 비율은 전년동월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연금 수령자 중에서도 25만~50만원 미만을 받는다는 응답자가 44.6%로 가장 많았다. 50만~100만 미만이 30.2%였으며 10만~25만원 미만도 6%를 차지했다. 150만원 이상 수령자 비중은 12.2%로 집계됐다.
일하는 노인도 전년에 비해 늘어났다.고령층 취업자는 91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9000명 증가했고, 실업자도 20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000명 늘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60.2%였다.
고령층 고용률은 58.9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55~64세 고용률은 70.8%, 65~79세 고용률은 45.2%로 조사됐다. 모두 전년보다 각각 0.9%포인트,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고령층 취업자의 산업별 분포를 보면 단순노무종사자(23.2%), 서비스 종사자(13.9%)에서 높았다. 고령층 중 현재 미취업자는 636만1000명(41.1%)이었다.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548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38만4000명(2.5%) 증가했다. 전체 15세 이상 인구(4537만9000명) 중 고령층 비중은 34.1%로 집계됐다.
고령층 3명 중 2명 “73세까지 일하고 싶다”
고령층 가운데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올해 5월 기준 68.5%(1060만2000명)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과 같은 비율이다. 3명 중 2명 이상은 계속 근무를 희망하는 셈이다.
근로 희망 고령층 중 55.8%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댔다. '일하는 즐거움'은 35.6%, '무료해서' 4.3%, 사회가 필요로 함' 1.2%, 순을 보였는데 '생계를 위한 이유'가 압도적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77.3%, 여성의 60.3%가 계속 근무를 희망했다. 고령층 인구가 희망하는 근로 연령은 평균 73세였다.
지난 1년간 취업을 경험한 고령자는 66.7%로 전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취업 경험 횟수는 한 번인 경우가 84.8%로 가장 많았다.
55세-64세의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 7.9개월로 전년보다 3.2개월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19년 1.5개월)이 여성(12년 2개월)보다 평균 근속 기간이 더 길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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