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소중함, 군 복무하며 절실히 느꼈죠"

이종성 2023. 7. 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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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스튜던트(Hamburg Student)는 2019년 하반기 디지털 앨범을 선보이며 활동을 시작한 싱어송라이터다.

2021년 하반기에서 2023년 초까지 군 복무를 해 상당 기간 음악인으로서 공백기를 가졌던 함부르크 스튜던트.

군 전역 후 지난 6월에 발표한 싱글 앨범 < 2017 April >을 통해 뮤지션으로서 성장통을 겪었던 시절을 되돌아보고, 그때 그 시절을 마무리하며 음악인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함부르크 스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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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군 전역 후 신곡발표한 싱어송라이터 함부르크 스튜던트

[이종성 기자]

함부르크 스튜던트(Hamburg Student)는 2019년 하반기 디지털 앨범을 선보이며 활동을 시작한 싱어송라이터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성장했던 의미를 담아 뮤지션 이름을 정했다고 한다.

2021년 하반기에서 2023년 초까지 군 복무를 해 상당 기간 음악인으로서 공백기를 가졌던 함부르크 스튜던트. 그 기간 동안 음악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자 삶의 중요한 부분임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군 전역 후 지난 6월에 발표한 싱글 앨범 < 2017 April >을 통해 뮤지션으로서 성장통을 겪었던 시절을 되돌아보고, 그때 그 시절을 마무리하며 음악인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함부르크 스튜던트. 인디 뮤지션으로서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그의 다부진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7월 17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함부르크 스튜던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그와 나눈 일문일답.
 
▲ 함부르크 스튜던트 군 전역 후 신곡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 이종성
 
- 앨범 < 2017 April >을 소개해 달라.
"2017년 4월에 만났던 사람들, 관계를 통해 그때 겪었던 일들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한 '우리의 마음은 영원할 거야'와 '브라이트 슈퍼노바(Bright Supernova)' 등 2곡을 담았다."

- 어떤 이야기를 음악으로 하고 싶었나?
"'내려놓는다'에 것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2017년 4월, 심신이 지쳐 힘들게 음악 활동을 했던 때였고, 2021년 초 성장통을 겪었던 그 시기를 넘어 새롭게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곡으로 만들게 됐다."

- 그렇다면 2년 전 발매할 수 있지 않았는지?
"어느 정도 작업이 이루어져 낼 수 있었지만,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해 시간을 더 할애하고 싶었다. 그러던 와중에 군입대 시기와 맞물려 마무리를 할 상황이 안됐고, 휴가를 나올 때마다 후반 작업을 조금씩 했다."

- 군 전역 후에 마음가짐이 달라졌나?
"그렇다. (웃음) 작업을 못하니 음악의 소중함이 절실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음악이 내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 이번 앨범을 스스로 평가해 본다면?
"어쨌든 최선을 다했다. 온전히 발매가 될 수 있어 좋았다. 나 스스로 평가해 보기 보다는 듣는 분들께서 답을 주실 것 같다."

- 특히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지?
"사람과의 관계에 지쳐, 일에 지쳐 힘겨운 현실 속 삶을 살고 있는 분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는 노래다. 그런 분들을 위한 음악이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웃음)"

- 군 전역 후 활동 중이다. 음악계의 변화를 체감하나?
"더 치열해진 것 같다. 물론 모든 음악 사이트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사용자가 접할 수 있도록 상당한 변화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나처럼 혼자 다 해야하는 인디 뮤지션들에게는 운신의 폭이 훨씬 좁아진 듯하다."
  
▲ 함부르크 스튜던트 감성 짙은 음악 들려주는 싱어송라이터
ⓒ 이종성
- 2019년 7월부터 작품을 발표했다. 자신을 되돌아 본다면?
"꾸준히 곡이나 앨범을 발표하면서 음악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체감한다. A부터 Z까지 모든 것에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해서 중압감을 느낀 적도 꽤 있지만, 경험이 축적돼 소중한 자산으로 남아 보람도 있다. (웃음)"

- 끊임없이 음악을 하게 되는 동력은 무엇인가?
"내 발자취를 남기는 것, 내가 걸어왔던 음악인으로서의 길이 공식적으로 기록되는 것이다. 창작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내 작품들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도 음악을 하게 만드는 중요한 동력이다."

- 올 하반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유튜브를 비롯 다양한 플랫폼에서 함부르크 스튜던트를 알릴 수 있는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 음악적으로는 밝고 템포감 있는 스타일의 곡들을 써보려고 한다. 어떤 노래가 나올지 기대해 달라."

- 뮤지션으로서 가장 바라는 점이 있다면?
"다수의 음악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내 곡들이 정말 오랜 시간 저장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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