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기후변화로 주목받는 초록·노란 사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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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 초록색, 노란색 사과 품종을 25일 소개했다.
색들임 노력이 덜 드는 사과 품종도 있다.
이동혁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장은 "기후변화로 여름철 기온이 오르면 사과색이 잘 들지 않고 품질이 떨어지며, 생산량도 줄어드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고온에서도 품질 좋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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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킹’ 아삭한 맛, ‘골든볼’ 진한 맛
짧은 재배기간…고온에서 품질 좋아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 초록색, 노란색 사과 품종을 25일 소개했다.
사과 껍질은 사과 안토시아닌 색소가 발현하며 빨갛게 변한다. 사과 색들임(착색) 정도는 겉모양(외관), 크기, 당도와 더불어 사과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최근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며 착색이 지연되고, 껍질 색이 선명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색들임 노력이 덜 드는 사과 품종도 있다. 초여름에 나오는 국산 초록 사과로는 ‘썸머킹’이 대표적이다.
썸머킹은 초록 사과로 잘 알려진 일본 품종 ‘쓰가루(아오리)’를 대체하기 위해 농진청 사과연구소에서 2010년 개발했다. 7월 중순 붉은색이 살짝 든 초록색 상태로 맛이 들어(숙기) 따로 색들임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당도는 13.9브릭스(°Bx), 산도(신맛) 0.43%로 같은 시기에 출하되는 ‘쓰가루’보다 과즙이 풍부하고 아삭아삭한 맛이 우수하다.
전국 약 177㏊에서 재배 중이며, 올해 약 300t 이상이 시장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노란 사과 품종으로는 ‘골든볼’이 있다. 골든볼은 2017년 개발한 후 농가에 보급한 지 3~4년 된 최신 품종으로 8월 중순경 노란색 상태로 맛이 든다.
당도와 산도는 썸머킹보다 각각 0.9°Bx, 0.8% 높아 새콤달콤하고 맛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과육이 단단하고, 상온에서도 10일 이상 유통할 수 있다. 2019년부터 여러 업체에서 묘목을 생산하고 있다. 아직 재배면적이 넓지 않아 백화점과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소량 유통 중이다.
두 품종은 색들임 관리가 필요 없어 노동력이 적게 들고 다른 품종보다 빨리 수확할 수 있어 재배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이동혁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장은 “기후변화로 여름철 기온이 오르면 사과색이 잘 들지 않고 품질이 떨어지며, 생산량도 줄어드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고온에서도 품질 좋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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