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급증했다는데...티웨이항공 목표가 잇따라 하향, 왜? [오늘, 이 종목]
신영證 “호실적 기대는 이미 충분히 반영”
25일 개장 초반 주가 10% 이상 급락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전일 대비 9.87% 하락한 2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티웨이항공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항공업계 비수기인 2분기에 흑자를 낸 것은 2003년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이날 NH투자증권과 신영증권에서 티웨이항공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는 보고서들이 나오면서 주가의 하락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영업이익이 시장의 평균 전망치를 밑돈 것이 치명적이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36% 밑돈 것은 수송량이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사람 1명을 1㎞ 보낼 때 적용되는) 국제선 운임이 전분기 99원에서 77원으로 23% 하락한 결과”라고 짚었다. 이어 “동남아 노선에서 경쟁 강도가 강화돼 운임이 하락했다”며 “3분기에는 성수기에 진입해 수송량과 운임이 높아지겠지만 운임 측면에서 1분기 수준을 웃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500원에서 3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도 “티웨이항공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하지만 높은 푯값이 지속되는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호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연초 주가 흐름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티웨이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3500원에서 2700원으로 대폭 내렸다.
한편 이날 항공주들은 전반적으로 주가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진에어(-8.95%), 에어부산(-5.45%), 제주항공(-5.09%) 등 저가 항공사(LCC)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이 밖에 항공테마 대장주로 꼽히는 대한항공(-2.34%), 아시아나항공(-2.32%) 역시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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