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70% “‘우리의 소원은 통일’ 불러본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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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조사에서 청소년 10명 중 1명 정도만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청소년(만 13∼18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9일 실시한 온라인 통일여론조사 결과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은 8.9%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어느 정도 필요하다'를 선택한 청소년까지 포함해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답변은 53.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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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조사에서 청소년 10명 중 1명 정도만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10명 중 7명 정도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불러본 경험이 없다고 답변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청소년(만 13∼18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9일 실시한 온라인 통일여론조사 결과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은 8.9%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어느 정도 필요하다’를 선택한 청소년까지 포함해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답변은 53.8%로 집계됐다.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답변은 40.0%였다.
성인과 비교하면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상당히 낮다.
민주평통의 성인 대상 1분기 통일여론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73.4%(‘매우 필요’ 38.4%, ‘어느 정도 필요’ 35.4%)였다. 통일 필요성에 공감하는 청소년의 비율이 성인보다 19.9%포인트 낮은 것이다.
청소년들이 꼽은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 위협 해소’(40.1%)가 가장 많았고, ‘경제 발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37.0%), ‘한민족 정체성과 동질성 회복’(13.3%), ‘북한주민 자유와 인권 실현’(7.6%) 순으로 선택했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는 ‘극심한 정치적 사회적 혼란 발생’(54.9%), ‘막대한 경제적 비용 발생’(32.9%), ‘일자리 감소’(5.5%), ‘복지 혜택 축소’(4.2%) 순으로 응답했다.
청소년 응답자의 13.6%는 6·25 전쟁의 발생 연도를 모른다고 답했고, 39.2%는 정전협정 체결일이 언제인지 모른다고 했다.
아울러 70.6%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불러본 경험이 없다고 답변했다.
북한에 대한 인식은 ‘경계 대상’이 50.4%로 가장 많았고 ‘적대 대상’과 ‘별로 상관없는 대상’이 각각 17.1%와 5.6%로 나타났다. ‘협력 대상’(16.2%)이나 ‘지원 대상’(6.8%)이라는 응답은 합쳐서 23%에 그쳤다.
이에 비해 성인 조사에서는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꼽은 비율이 32.7%로 가장 높았고 ‘적대 대상’(21.7%), ‘경계 대상’(20.4%) , ‘지원 대상’(14.4%), ‘별로 상관없는 대상’(8.4%) 순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조사기관 글로벌알앤씨가 보유한 온라인 청소년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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