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버거도 차 안에서 주문···번패티번, 강릉에 국내 최초 드라이브스루 매장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7. 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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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스위스 대사관·테라로사 설계 건축사 디자인
‘번’ 형상화한 건축물에서 빛과 자연 즐기도록 설계
드라이브스루 외 이벤트 광장, 테라스존 등 경험 공간
여의도 ‘더현대’ 입점…직접 구운 ‘번’으로 유명세
프리미엄 수제버거 번패티번(BUNPATTYBUN)이 수제버거로는 국내 최초로 7월 28일 강릉에 ‘드라이브스루(Drive-thru·DT)’ 매장을 선보인다.

강릉 안목해변에 위치한 ‘번패티번 강릉’은 총 2326㎡(약 700평)의 부지에 연면적 437㎡(약 130평), 90석 이상의 실내외 좌석을 보유한 단독 매장이다. 건축은 주한스위스 대사관과 테라로사를 설계한 유명 건축사들이 디자인했다. 국내 최대 관광 거점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된 강릉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8m에 달하는 높은 천고와 화이트톤의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외관부터 눈길을 끈다. 특히 번패티번의 상징인 번(BUN·빵)을 형상화한 둥근 창호, 아치 모양의 출입구, 실내로 햇살이 들어올 수 있도록 디자인한 천장 유리창이 이색적이다. 번패티번 강릉 건축 설계사들은 “강릉 안목해변이 멋진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무표정한 건물과 내부 공간이 아쉬웠다”라며 “번패티번 강릉은 떠오르는 태양, 너울대는 파도 등 자연을 형상화하는 동시에, 내부로 들어오는 화려하고 따스한 빛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번패티번은 손이 많이 가는 수제버거 특성상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번패티번은 “주문과 픽업 사이의 고객 대기 동선을 최적화하며 수제버거에도 안정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번패티번 강릉은 드라이브스루 매장이면서도 실내외 경험 공간을 창출하는데 공을 기울였다. 이벤트 광장이자 야외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존, 내방 고객을 위한 대형 주차 공간 등의 시설을 마련했다. 번패티번 측은 번패티번 강릉이 안목해변과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카페거리 근처에 자리 잡아, 또 하나의 ‘핫플(핫플레이스)’로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번패티번은 패티는 물론 번을 매일 매장에서 직접 굽는 수제버거로 유명하다. 또한 신선한 유기농밀 브리오슈번과 저온 숙성 100% 비프패티 등 프리미엄 식재료를 고수한다. ‘리얼 프리미엄 수제버거(The Real Quality Burger)’를 표방한 번패티번은 2021년 여의도 ‘더현대 서울’ 오픈 때 백화점 메인 공간인 5~6층 야외 테라스 형태의 그린돔에 입점해 유명세를 탔다. 아보카도쉬림프버거, 트러플리코타치즈버거, 버라이어티팩 등 트렌드에 맞는 신메뉴를 선보이며 MZ세대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최근 몇 년 새 시장을 키워온 수제버거는 향후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미국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강남권에 문을 열었고, 쉐이크쉑도 국내에서 영업 중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2018년 2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해 올해 5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번패티번 역시 강릉과 함께 서울 회기동 외대 매장을 잇달아 열며 확장에 나선다.

김성환 번패티번 대표는 “강릉은 국내 최고의 관광지이자 세계 100대 관광 도시를 노리는 아름다운 곳으로, 이곳에 리얼 프리미엄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는 독창적인 공간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번패티번은 고품질의 메뉴 개발과 고객 서비스 향상 등 본질에 집중해 버거 시장 내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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