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여름 휴가철 물놀이 시즌… '전염성 눈병'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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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은 대학생 윤모(22)씨는 최근 친구들과 펜션을 다녀온 뒤 안과를 찾았다.
펜션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에서 콘택트렌즈를 낀 채 물놀이를 했는데, 집에 온 후부터 계속 눈이 가렵고 이물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여름철 물놀이 후에 흔히 생기는 안질환은 일명 '아폴로 눈병'으로 친숙한 급성 출혈성 결막염과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잠복기가 짧고, 전염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물놀이 후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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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후에 흔히 생기는 안질환은 일명 '아폴로 눈병'으로 친숙한 급성 출혈성 결막염과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봄철에는 주로 꽃가루나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하지만, 여름철에는 아데노바이러스가 침투해 발생한다. 아데노바이러스가 결막에 침투하면 결막염이, 각막까지 침투하면 각결막염이 된다.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충혈, 눈곱, 눈 이물감, 통증, 눈물 흘림, 눈부심, 눈꺼풀 부종, 가려움증 등이 나타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유행성 결막염과 각결막염 모두 전염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잠복기가 짧고, 전염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물놀이 후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보통 급성출혈결막염은 1주, 유행성각결막염은 3~4주가 지나면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자연 치유되지만 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안과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진료 후 항생제, 소염제 안약의 적절한 점안을 하면 염증으로 인한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일상의 질을 결정하는 시력에 지장을 줘 물놀이 전에는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가장 먼저, 물놀이를 할 때는 콘택트렌즈를 빼고 물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세균 감염에 취약해진다. 또한, 육안으로는 깨끗해 보인다고 해도 물속에는 각종 이물질과 세균, 바이러스가 떠다닌다. 따라서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물안경을 착용하고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물놀이 후에는 바로 깨끗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비누나 수건 등은 개인용으로만 사용하고, 무엇보다도 절대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것은 금물이다.
이 외에도 여름에는 자외선이 강하고, 장시간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해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자외선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는 한낮 야외활동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나 양산을 챙겨야 한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바람에 눈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하고, 자주 환기하는 것이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송윤중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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