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시절’ 돌아본 로메로…“토트넘, 월드컵 이후 분열돼”

김우중 2023. 7. 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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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지난 시즌 월드컵 이후 구단이 분열돼 있었다고 돌아봤다. 사진=게티이미지
LONDON, ENGLAND - MARCH 11: Antonio Conte, Manager of Tottenham Hotspur, gives the team instructions during the Premier League match between Tottenham Hotspur and Nottingham Forest at Tottenham Hotspur Stadium on March 11, 2023 in London, England. (Photo by Catherine Ivill/Getty Image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5)가 부진했던 지난 시즌에 대해 “월드컵 후 팀이 분열돼 있었다”고 돌아봤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5일(한국시간)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로메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로메로는 매체를 통해 “2022~23시즌의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구단이 나에게 보내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2~23시즌 EPL 8위에 그쳤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직전 톱4를 유지했으나, 이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중에는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선수단과 구단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구단은 콘테와의 동행을 마쳤다.

로메로 역시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구단에 돌아왔는데 선수단과 스태프가 다소 분열돼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복귀 후 첫 경기는 애스턴 빌라전이었는데, 패배한 뒤 분열이 시작됐다. 하지만 우리가 겪은 부진에 대한 책임은 내가 먼저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시즌 수비에서 크게 무너지며 EPL에서만 63실점을 허용했다. 이는 2022~23시즌 5번째로 많은 실점이었다. 특히 토트넘은 지난 4월 뉴캐슬과 경기에서 1-6이라는 기록적인 패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로메로는 이를 두고 “1-6 패배 이전부터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선수들과 감독 사이 분열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런 결과는 과거의 일이다. 우리는 이를 본보기 삼아 다시는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LONDON, ENGLAND - FEBRUARY 05: Cristian Romero of Tottenham Hotspur leaves the pitch after being red carded during the Premier League match between Tottenham Hotspur and Manchester City at Tottenham Hotspur Stadium on February 05, 2023 in London, England. (Photo by Clive Rose/Getty Images)

한편 로메로는 일부 팬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유연한 반응을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일부 팬은 ‘로메로가 토트넘보다 국가대표팀에 큰 동기부여를 지녔다’고 지적한다. 앞서 로메로가 부상 중일 때와, 코로나19 끝 무렵 남미가 여전히 여행 금지 지역이었음에도 국가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로메로는 “내가 토트넘에 대해 열정을 느끼지 못했다면 진작에 구단을 떠났을 것이다”면서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은 아니었다. 다른 구단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이곳에서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 거절했다. 나는 EPL과 토트넘을 좋아한다. 이곳에 오래 남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로메로는 “토트넘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룹 같다고 느낀다. 지난 몇 시즌 동안 클럽의 상황이 좋지 못했지만,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본다. 하루아침 승리로 시작하는 건 쉽지않지만, 큰일을 이룰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2023~24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토트넘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오는 26일 싱가포르에서 라이언 시티 FC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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