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발목 부상' 수술대 오른다... 키움·대표팀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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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고의 스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수술대에 오른다.
키움 구단은 24일 이정후가 정밀검진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봉합 수술을 한다고 발표했다.
이정후의 부상은 선수 본인과 키움을 넘어서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한국 야구대표팀에도 초대형 악재다.
그러나 이정후가 이번 부상으로 오는 10월부터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출전이 불발되면서 대표팀은 엄청난 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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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이정후 |
ⓒ 키움 히어로즈 |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수술대에 오른다.
키움 구단은 24일 이정후가 정밀검진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봉합 수술을 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신전지대 손상은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된 것을 뜻한다. 이정후는 곧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며, 수술 후 재활 기간은 3개월 정도 필요하다. 회복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수비를 하다가 왼쪽 발목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정후와 마지막 시즌... 우승 꿈꿨던 키움
올 시즌이 끝나면 이정후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키움은 이정후와 마지막으로 함께 하는 올 시즌을 우승의 기회로 여기고 원종현(4년 25억 원), 이형종(4년 20억 원) 등을 영입했다.
이정후를 비롯해 타자들이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자 불펜 투수 김태훈을 삼성 라이온즈에 보내고 이원석을 영입하기도 했고, 외국인 선수도 2명이나 교체하는 등 적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기대한 대로 이정후는 부진을 털고 타격감을 회복하면서 어느새 3할대 타율로 올라섰다. 키움도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회 롯데와의 승차를 2.5경기까지 좁히면서 가을야구를 바라봤다.
그러나 이정후의 부상이라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키움으로서는 이정후가 없이 우승을 꿈꾸기 어렵다.
이정후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며 몸값을 한껏 올리고 있었으나, 부상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이정후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부상 이력은 반갑지 않기 때문이다.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이정후 |
ⓒ 키움 히어로즈 |
이정후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2021년 8월 옆구리를 다쳤던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에는 23일 만에 부상을 털어내고 1군으로 돌아왔지만, 이번 부상은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이정후의 부상은 선수 본인과 키움을 넘어서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한국 야구대표팀에도 초대형 악재다.
이정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고 병역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겪은 이정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25세 이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은 실력과 경험을 갖춘 이정후가 리더 역할을 맡아주길 바라고 있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현재 타율 0.319(6위), 45타점(12위)을 기록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이정후가 이번 부상으로 오는 10월부터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출전이 불발되면서 대표팀은 엄청난 위기를 맞게 됐다.
만약 이정후가 기적처럼 예상보다 빨리 돌아오더라도 곧바로 최상의 기량을 보여줄지도 불투명하다. 4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가 과연 이정후의 빈자리를 어떻게 감당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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