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치료적응증 美 파트너사, 뉴욕증시 상장

이명환 2023. 7. 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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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BTX) 치료적응증 파트너사가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BTX '나보타'의 선진국 치료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며 투자금 1억2500만달러(약 1600억원)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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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바이오파마,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투자금 1600억원 확보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BTX) 치료적응증 파트너사가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BTX '나보타'의 선진국 치료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며 투자금 1억2500만달러(약 1600억원)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이 나보타의 글로벌 치료 사업을 위해 2019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이오 의약품 회사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나보타의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영국 등 글로벌 빅마켓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종목명은 'AEON(이온)'으로 결정됐다.

대웅제약은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미용시장을 넘어 치료시장으로 진출해 글로벌 빅 파마들과 겨룰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2005년 미국 앨러간의 오리지널 톡신 제제 '보톡스'를 수입 판매하며 형성된 국내 톡신 시장은 여전히 미용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다수의 업체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이 제한된 상황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치료시장의 규모보다 더 크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시장조사 기관 FBI(Fortune business insight)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톡신 시장은 65억달러(약 8조3000억원)를 기록했고, 이 중 치료시장은 53%로 34억4000만달러(약 4조4000억 원)에 달한다.

앞으로 치료적응증이 확대될수록 톡신 치료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나보타로 치료적응증을 개발 중인 삽화성(간헐적) 편두통 시장은 185억달러(약 23조원) 규모다. 치료적응증이 추가될수록 해당 질병의 치료제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셈이다. 편두통 치료적응증을 보유한 회사는 애브비 외에 이온바이오파마가 유일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온바이오파마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에서 진행 중인 ▲삽화성?만성 편두통 ▲경부 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PTSD) 적응증 등의 임상에 속도를 내 나보타의 치료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보타의 삽화성 및 만성 편두통은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삽화성 편두통 적응증은 올해 하반기, 만성편두통은 2024년에 임상 2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경부 근긴장이상 적응증은 올해 안으로 임상 2상을 종료하고 2024년 임상 3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위 마비 적응증은 임상 2상 신청계획(IND) 제출을 완료했다. PTSD 적응증은 전임상 단계에서 연구 중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이온바이오파마의 미국 증시 상장은 나보타가 치료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증명한 것"이라며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GMP) 획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입증한 나보타의 우수한 품질과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톡신 치료시장 진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온바이오파마 CI. [이미지제공=대웅제약]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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