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배제' 수능 모평 졸업생 비중 13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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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지원자 가운데 졸업생 비중이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졸업생 등 비중은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지원자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학년도(2010년 9월 시행)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고, 지난해 9월(18.9%)과 비교하면 3.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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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지원자 가운데 졸업생 비중이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월 모의평가는 정부가 지난 달 초고난도 문항(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수능 전까지 남은 처음이자 마지막 모의평가여서 출제기조와 졸업생 비율 등 응시자 특성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6일 시행 예정인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신청을 받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은 매년 6월과 9월 두 차례 공식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에게 문항 수준과 유형에 적응할 기회를 주고, 응시자 특성과 개선점을 파악해 수능에 반영한다.
이번 모의평가 지원자는 총 47만5천825명으로 올해 6월보다 1만2천150명 늘었지만, 작년 9월보다는 1만3천545명 줄었다.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37만1천448명(78.1%)으로 올해 6월 모의평가 대비 3천927명, 작년 9월 모의평가 대비 2만5천671명 줄었다.
이에 비해 졸업생 등(졸업생+검정고시생)은 10만4천377명(21.9%)으로 올해 6월 대비 1만6천77명, 작년 9월 대비 1만2천126명 늘었다.
졸업생 등 비중은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지원자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학년도(2010년 9월 시행)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고, 지난해 9월(18.9%)과 비교하면 3.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2년 전인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등 비중이 21.1%를 기록했지만 당시에는 수험생이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이 되면서 접종을 위한 접수자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입시업계에서는 정부가 올해 수능에서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힘에 따라 대학 재학중에 수능에 다시 도전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본수능에서 졸업생 등 비중은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31.1%)을 넘어 30%대 중반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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