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찐, 틱장애 앓아 개그맨 그만둔 사연…"엄한 아버지 탓" (결혼지옥) [전일야화]

이이진 기자 2023. 7. 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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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찐이 틱장애로 인해 방송 활동을 그만둔 사연을 밝혔다.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김찐이 틱장애를 앓고 있닫고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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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김찐이 틱장애로 인해 방송 활동을 그만둔 사연을 밝혔다.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김찐이 틱장애를 앓고 있닫고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찐은 "제가 유치원 때부터 틱장애를 앓았는데 지금은 많이 호전돼서 거의 없는 거다. 예전에 심할 때는 옷을 계속 잡아당기고 입을 벌리고 팔을 돌리고 이렇게 계속했었다. 참았다. 개그맨 시험 볼 때는. 참을 수 있다. 시험은 짧지 않냐. 한 30분, 1시간 참으면 온몸이 아프다"라며 털어놨다.

김찐은 "(방송 활동을 그만두게 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틱장애였던 것 같다. 지금보다는 보수적인 방송 시기였으니까. 저를 이해하기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그때는 제가 방송에 적합하지 않았던 사람인 거다"라며 밝혔다.

전민기는 방송을 그만둔 계기에 대해 "틱 증상이 심해지면서 그러신 거냐"라며 물었고, 김찐은 "꼭 '틱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은데 그게 원인은 맞는 것 같다. 주인공을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한 선생님이 '카메라 감독님이 힘들어하고 초등학생들이 널 보고 따라 할까 봐 무섭다'라고 하셨다. 나무 역할 하면 출연료 챙겨주신다더라. 분칠하고 서 있으면 안 되겠냐고 하셨는데"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김찐은 '잘 못 알아들었다' 그랬더니 '지나가는 역할 해' 그러시더라. 지나가는 역할만 했다. 지나가려고 개그맨을 한 건 아닌데 지나가는 역할을 하고 살려고 노력을 해도 안 되더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왔다"라며 설움을 토로했다.

특히 김찐은 "지금은 '참아야지' 하면 참아지는 단계까지 왔다. 정형외과, 외과, 정신과 입원도 했었고 독일까지 치료받으러 갔다 오고 뉴욕도 갔다 오고 해 볼 수 있는 치료는 다 해봤다. 저는 이유를 알고 있다. 아버지가 많이 엄하셨다. 그 당시에는 훈육이 부모님이 자녀를 어느 정도 손을 대는 게 당연한 것처럼 생각했다"라며 고백했다.

김찐은 "'이혼을 하면 안 될까? 고아원에서 살면 안 되냐' 했다. 9살이었다고 한다. '고아원에서 연락드리겠다'라고 했다더라. 아버지랑 같이 사는데 어떻게 좋아졌겠냐"라며 덧붙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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