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내내 '부상 시름' 키움, 이정후까지 이탈…가을야구 경쟁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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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 교체와 함께 중위권 도약을 바라보던 키움 히어로즈가 또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키움 구단은 24일 "외야수 이정후가 CM병원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신전지대 손상은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된 것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 이정후는 내일(25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추가 검진 후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고, 수술 후 재활 기간은 약 3개월 정도 소요된다. 회복 속도에 따라 기간이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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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외국인 타자 교체와 함께 중위권 도약을 바라보던 키움 히어로즈가 또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주전 외야수 이정후(24)가 장기간 자리를 비울 것으로 보인다.
키움 구단은 24일 "외야수 이정후가 CM병원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신전지대 손상은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된 것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 이정후는 내일(25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추가 검진 후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고, 수술 후 재활 기간은 약 3개월 정도 소요된다. 회복 속도에 따라 기간이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정후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문제가 발생한 건 8회말로, 선두타자 김민석의 안타 때 수비를 하던 이정후가 갑자기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결국 트레이너의 체크 이후 임병욱과 교체됐고, 혼자서 걸을 수 없었던 이정후는 부축을 받으면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키움은 23일까지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많은 89경기를 소화했지만, 여전히 50경기 넘게 남아있어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단계다. 8위 키움과 5위 롯데의 격차는 2.5경기 차에 불과하다.
특히 키움은 시즌 초반부터 크고 작은 부상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텼다.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을 비롯해 내야수 김휘집과 신준우, 외야수 임지열, 베테랑 투수 원종현 등 부상으로 빠진 선수가 한 두 명이 아니었다.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방출 통보를 받은 러셀과 수술대에 오른 원종현 정도를 제외하면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후반기 중으로 돌아올 수 있는 만큼 키움으로선 이들의 복귀와 함께 후반기 대반격을 노리고 있었다.
여기에 러셀 대신 영입된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첫 선을 보인 가운데, 22일과 23일 롯데전에서 도합 8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23일에는 홈런과 2루타를 각각 1개씩 만드는 등 3안타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7-6 승리를 견인했다. 덕분에 키움은 후반기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면서 기분 좋게 후반기를 출발했다.
그러나 '대체 불가' 이정후의 부상에 고민을 떠안은 키움은 말 그대로 비상이 걸렸다. 회복에만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기간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시즌 내 복귀가 어려워 보인다. 이정후 없이 위기를 헤쳐나가야 하는 선수들의 부담감과 책임감이 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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