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잊은 뉴욕증시… FOMC 앞두고 다우 11일 연속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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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마지막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와 함께 이번 주 공개될 주요 기술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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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55p(0.52%) 오른 3만5411.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30p(0.40%) 뛴 4554.64, 나스닥지수는 26.06p(0.19%) 상승한 1만4058.8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장 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마지막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와 함께 이번 주 공개될 주요 기술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FOMC를 연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베이비스텝(0.25%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심이 모이는 건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신호를 줄지 여부다. 월가는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꺾지 않는다면 최근 이어진 과열된 강세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 PMI(46.3)와 시장 예상치(46.7)를 웃돌았다. 반면 서비스 PMI는 52.4로 전월의 54.4와 시장 예상치 54.0보다 낮았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친 7월 PMI지수는 52.0으로 전월 53.2보다 하락해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6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32를 기록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종목별로 보면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 헬스, 유틸리티를 제외한 9개가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엑손모빌(1.97%), 옥시덴털 페트롤리엄(2.60%) 발레로 에너지(2.21%) 등 주가는 상승했다. 셰브런 주가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잠정 실적을 공개한 후 1.97% 올랐다.
바비인형 제작사인 마텔 주가는 영화 ‘바비’가 지난주 개봉 후 북미 지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1.84% 상승했다.
영화관 체인인 AMC 엔터테인먼트는 앞서 법원에서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계획과 관련한 합의를 기각하면서 주가가 32.95% 폭등했다.
알리바바와 징동닷컴(JD.COM) 등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가는 중국이 경제 회복을 위해 거시경제 정책 조정을 강화하고 내수 확대에 주력한다는 소식에 각각 4.54%, 3.48% 뛰었다. 테슬라는 UBS가 투자의견을 하향했음에도 3.48%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증거나 부정적인 이벤트가 없다면 한동안 지수가 계속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를 통해 “경기 연착륙과 연준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성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인 누버거 버만의 스티브 아이즈만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를 통해 “지금까지 경기 침체의 증거는 없다”며 “침체 증거가 없는 한 시장은 아마도 계속 과열 국면으로 끓어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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