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높이는 코스닥, 더 갈까 '개인 VS 기관·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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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연일 연고점을 다시 쓰면서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닥이 더 갈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개인은 하락을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이 연고점을 연일 갈아치우며 강세를 이어가면서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고공행진을 하는 반면 인버스 ETF는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닥이 더 갈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개인은 하락을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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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하락에, 기관·외국인은 상승에 베팅
코스닥이 연일 연고점을 다시 쓰면서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닥이 더 갈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개인은 하락을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이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는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19.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19.11%),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19.00%),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18.84%),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8.49%) 등이 뒤를 이으며 수익률 10위권 내에 대거 포진했다.
반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들은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ARIRANG 코스닥150선물인버스가 -8.9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부진했고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8.46%),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8.34%), KBSTAR 코스닥150선물인버스(-8.23%), KOSEF 코스닥150선물인버스(-8.20%) 등 8% 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이 연고점을 연일 갈아치우며 강세를 이어가면서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고공행진을 하는 반면 인버스 ETF는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버스 ETF는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기초지수의 일간 하락률만큼 역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지수 하락을 예상할 때 투자하는 ETF다. 반면 레버리지 ETF는 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다.
향후 코스닥의 흐름에 대해 수급 주체별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닥이 더 갈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개인은 하락을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이달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를 2465억원 사들이며 전체 순매수 종목 중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도 8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같은 ETF를 2486억원 팔아치우며 순매도 상위에 올렸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기관은 같은 기간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469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128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4743억원 사들이며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코스닥 랠리는 경기보다 앞선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주춤하는 사이 코스닥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면서 "최근 랠리는 중국을 비롯해 제조업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투자심리 회복이 앞섰고 투자 대안을 찾는 움직임에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닥의 최근 랠리가 소수 종목 쏠림에 의한 것인 만큼 길게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코스닥 상승세는 소수 종목에서 나오고 있는데 특히 최근 상승에 있어 기여도 상위 5개 종목을 제외하면 지수는 하락"이라며 "상승이 빨랐던 종목은 하락 변동성이 높은 특징도 있기 때문에 최근 코스닥 랠리의 퀄리티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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