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세븐’,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 진입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솔로 데뷔곡 ‘세븐’(Seve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진입과 동시에 1위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는 24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정국의 ‘세븐’이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알딘의 ‘트라이 댓 인 어 스몰 타운’(Try That In A Small Town)과 모건 월렌의 히트곡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같은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했다.
K팝 사상 솔로 가수가 ‘핫 100’에서 1위에 오른 사례는 같은 팀 멤버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또 이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것은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정국이 68번째다.
정국의 ‘세븐’은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세련된 팝 감각이 조화를 이룬 곡이다.
싱글 차트 ‘핫 100’은 미국 빌보드의 많은 차트 가운데에서도 메인 차트다.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된다.
‘세븐’은 이번 순위 집계 기간 스트리밍 2190만,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640만, 디지털·CD 합산 판매량 15만3000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K팝 가수가 ‘핫 100’에서 정상에 오른 사례는 정국과 지민을 빼면 방탄소년단(BTS·6곡) 뿐이다. 솔로 가수로는 싸이가 지난 2012년 글로벌 열풍을 불러일으킨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멤버 지민과 정국이 ‘핫 100’ 1위를 오르면서 비틀스, 블랙 아이드 피스, 데스티니스 차일드 등과 더불어 복수의 멤버가 솔로로 정상에 오른 역사상 단 아홉 팀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세븐’ 앞서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3위로 진입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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