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적재 사고 없도록… ‘안전’ 챙기는 현대글로비스

이용상 2023. 7. 25.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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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전북 군산에서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 적재된 돌덩어리 2개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 적재함을 불법 개조해 적발된 사례는 1550건에 달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유통과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는 무리한 차량 적재 등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자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카 캐리어 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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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이슈] 안전난간대·안전모 제공 예정
현대글로비스,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경북 칠곡 현대글로비스 영남출고센터에서 열린 ‘안전운행과 작업자 안전을 위한 카캐리어 안전캠페인’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지난 3월 전북 군산에서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 적재된 돌덩어리 2개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뒤따르던 차량 4대가 부서지고 2명이 다쳤다. 3t이 넘는 석재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채 주행한 게 원인이었다. 지난해 10월엔 울산 울주군 도로를 주행하던 트레일러에서 대형 철판이 떨어졌다. 이 철판은 주변 차량을 덮쳤고 인근을 지나던 30대 행인이 다쳤다.

‘카 캐리어’(자동차 운반 차량)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해 12월 충남 서천에서 카 캐리어가 도로에서 옆으로 넘어졌다. 카 캐리어에 실려 있던 경차 8대가 도로에 쏟아졌다. 뒤따르던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2021년 7월 여수에서는 카 캐리어가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5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통상 5t짜리 카 캐리어에 적재하는 차량은 3대가 적당하다. 그러나 이 차량은 불법 개조를 해 5대를 싣고 있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 적재함을 불법 개조해 적발된 사례는 1550건에 달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유통과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는 무리한 차량 적재 등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자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카 캐리어 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불법 개조, 과도한 적재, 주행 과실로 인한 사고, 차량 적재시 화물차주의 추락사고 등을 전부 아우른다.

현대글로비스는 운전자가 카 캐리어에 자동차를 실을 때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 화물칸 측면에 장착하는 안전난간대를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2021년부터 현재까지 트럭 600여대에 안전난간대 설치를 지원했다. 또 기존 안전모보다 가볍고 작은 ‘카 캐리어 운전자 전용 안전모’를 개발했다. 한국안전보건공단의 인증을 마치는 대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도 지난달에 국내 카 캐리어 운행사와 자동차 제작사 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안전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안전한 카 캐리어 운행과 운전자 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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