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설 터져도 조용, 사라진 中외교부장…中 "제공할 정보 없다"

김은빈 2023. 7. 2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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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외교부장. 연합뉴스

한 달째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는 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중국 정부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친 부장은 유명 앵커와 불륜설, 건강 이상설 등에 휩싸인 상황이다.

친 부장이 자취를 감춘 지 한 달째인 24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는 그의 소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한 외신 기자가 친 부장의 소식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자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짧게 답했다. "친 부장의 부재가 중국 외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마오 대변인은 "중국 외교 활동은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만 답했다.

그는 친 부장이 여전히 중국의 외교부장이냐는 질문에도 "이미 지난주에 답변했다"며 "보충할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지난주 같은 질문에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를 참고하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는 친 부장의 인사말과 활동내용이 게시돼 있지만 지난달 25일 스리랑카·베트남 외교장관 등과의 회동 소식이 실린 뒤로 현재까지 새로운 소식이 올라오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외교가 안팎에서는 간첩설, 실종설, 불륜설 등 다양한 추측과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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