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6일째 4만명 넘어…멀티데믹 현실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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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코로나19 1일 확진자가 6일 연속 4만명을 넘었다.
지난 19일엔 4만 7029명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이후 다시 5만명에 육박하는 1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멀티데믹' 국면에서 방역 당국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독감과 같은 4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 2단계 일상 회복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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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코로나19 1일 확진자가 6일 연속 4만명을 넘었다. 지난 19일엔 4만 7029명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이후 다시 5만명에 육박하는 1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 일평균 확진자가 4만 명대로 올라선 것은 올해 1월 17일 4만169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여 만이다. 19일 기록한 4만7029명은 지난 1월 11일(5만4315명) 이후 최다다.
통상 여름철에 잠잠했던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도 확산하는 추세라 멀티데믹(감염병 동시 유행)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닌지 우려도 나온다. 최근 독감 의심환자 수도 3주 연속 늘고 있다. 특히 초·중·고등학생에 해당되는 연령대의 유행이 두드러졌다.
질병청이 발표한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28주 차(9~15일) 독감 의심 환자 분류는 외래환자 1000명당 16.9명으로 4주 연속 증가했다. 독감 의심 환자는 6월부터 반등해 25주 차 15명, 26주 차 16.1명, 27주 차 16.3명, 28주 차 16.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감염병 확산에는 올여름 폭염과 폭우, 방역조치 하향, 백신 효과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폭염과 폭우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거의 사라졌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 감염병이 전파되기 좋은 환경이 된 것이다.
수년째 이어진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줄어 면역력이 떨어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지난 동절기 코로나19·독감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력 역시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위중증 환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151명으로 직전 주(127명)보다 24명 많다. 사망자 수는 57명(일평균 8명)으로 직전 주 48명보다 9명 늘었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 수는 3만5216명, 치명률은 0.11%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만간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되면 코로나19와 독감 유행이 한풀 꺾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 곳에 밀집하는 환경인 학교가 아니라 학원을 비롯한 다른 공간으로, 수도권에서 지방 여행지 등으로 분산되는 효과 때문이다.
'멀티데믹' 국면에서 방역 당국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독감과 같은 4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 2단계 일상 회복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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