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결승에 한국 선수가 둘...황선우-이호준, 한국 수영 역사 새로 썼다
이은경 2023. 7. 24. 22:16
한국 수영이 뜻깊은 신기록을 세웠다.
황선우(20·강원특별자도청)와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이 한국 수영 경영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단일 종목 결승에 '동반 진출'했다.
황선우는 2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07의 기록으로 1조 1위, 전체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 동반 진출한 이호준은 2조 레이스에서 1분45초93으로 조 3위를 기록했다. 이호준은 전체 6위로 결승행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황선우는 페이스 조절에 실수를 저질러 1분46초69로 간신히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준결승에서는 이런 실수를 깨끗하게 털어내며 제 기량을 선보였다.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려 마지막까지 처지지 않았다.
이호준은 준결승 100m 지점을 턴할 때 7위였지만, 후반 100m에서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25일 열리는 이 종목 결승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2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부다페스트 남자 자유형 200m 우승자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2조에서 1분44초70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와 단거리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중국 판잔러는 준결승에서 1분46초05로 공동 10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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