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의회, '사법부 무력화' 법안 가결…야당 등 반발

김희윤 2023. 7. 24. 2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초강경 우파 정부가 사법부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법안 처리를 끝내 강행했다.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24일(현지시간) 오후 집권 연정이 발의한 '사법부에 관한 기본법 개정안'에 대한 2∼3차 독회(讀會)를 열고 표결 끝에 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야당 의원들이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면서 밤샘 토론이 26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법안은 끝내 가결 처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초강경 우파 정부가 사법부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법안 처리를 끝내 강행했다.

2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정부가 ‘사법장악안’을 추진하는 데 맞서 시위에 나선 시민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24일(현지시간) 오후 집권 연정이 발의한 '사법부에 관한 기본법 개정안'에 대한 2∼3차 독회(讀會)를 열고 표결 끝에 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법이 개정됨에 따라 향후 합리적 범위를 벗어난다고 판단되는 장관 임명 등 행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에 대해 이스라엘 최고 법원인 대법원은 사법심사를 통해 뒤집을 수 없게 됐다. 사실상 사법부가 정부의 독주를 최종적으로 견제할 수단이 사라진 셈이다.

이스라엘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7개월 동안 계속된 '사법 정비' 논란은 이스라엘 연정 내 강경론자들의 의도대로 마무리됐다.

크네세트는 표결에 앞서 전날 오전부터 법안에 대한 토론을 시작했다. 야당 의원들이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면서 밤샘 토론이 26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법안은 끝내 가결 처리됐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